구글 지도에 경북 울릉군에 있는 '독도박물관'이 '김일성기념관(별관)'으로 오기된 것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나서자, 구글이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구글은 이번 사안을 사용자가 지도에서 장소명이나 사진을 등록할 수 있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기능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지도 UGC 정책은 지도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지도를 공정하고 정직하게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매일 접수되는 수백만건의 콘텐츠가 진실하지만 정책을 위반하는 콘텐츠가 접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 해당 건에 대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는 구글 지도의 이 같은 오기에 대해 유감 표명 및 조속한 조치 요청을 지시했다.

그는 교육부,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에 "구글 측에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청하고 정부의 강력한 유감 입장을 전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구글 지도에 독도박물관이 오기된 원인을 파악하고, 앞으로 동일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글 측에 강력히 요청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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