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콜마그룹 오너가 경영권 분쟁 등 갈등 상황에 대해 “원만하게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 주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 임시주주총회 전에 최대한 잘 풀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버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과 여동생 윤여원 콜마BNH 사장과의 갈등 상황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콜마그룹 갈등 사태 이후 윤 부회장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부회장은 “주주가치가 우선이라는 콜마의 기본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가치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제가 콜마에서 처음부터 일관되게 진행했던 일이고 앞으로도 동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과는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아버지와 아들과의 이야기”라고 말을 아꼈다.

윤 부회장을 비롯한 콜마그룹 오너 일가는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콜마BNH 이사회 개편을 두고 갈등을 빚는 중이다. 윤 부회장은 콜마BNH의 실적이 악화하면서 콜마홀딩스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는 이유로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겠다고 요구했다.

윤 회장과 여동생인 윤 사장은 이를 막고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오는 26일까지 콜마BNH의 임시주총을 개최하라고 결정했다. 콜마BNH 측은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면서도 주총 소집 취소를 위한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6일 세종시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리는 콜마BNH 임시주총에서는 윤 부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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