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골벌국 고분군서 금동관·은제 허리띠 등 출토
직경 16m 봉토분 내부서 돌무지덧널무덤 3기 확인

영천 완산동 고분군은 3세기 말에서 6세기에 걸쳐 조성된 고대 골벌국의 유적이다. 이번에 공개된 봉토분 1호는 직경 16m 규모의 대형 봉토분 내부에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 3기와 옹관묘, 돌방무덤 등이 확인됐다.
봉토 내부에서 가장 큰 규모인 1호 돌무지덧널무덤은 지상에 凸자 형태로 으뜸덧널과 딸린덧널을 설치한 뒤 깬돌과 강돌을 덧널의 둘레부분과 윗부분에 채워 놓은 형태이다.
1호분 으뜸덧널 피장자에는 금동관, 금제 굵은 고리귀걸이, 유리구슬 목걸이, 은제 허리띠, 은장 고리자루칼 등과 딸린덧널에서는 금동제 말갖춤(마구류) 및 철기류와 다수의 토기류 등이 출토됐다.
2호와 3호 돌무지덧널무덤은 1호의 봉토에 덧대어 만들어졌는데, 2호는 凸자 형태이고 3호는 장방형 형태이다. 두 무덤에서는 모두 다수의 철제 무기류와 토기류가 출토됐다.
이번에 공개된 유적은 영천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굴조사된 대형 돌무지덧널무덤이다. 구조와 출토유물로 보아 기원후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해당하는 영천지역 최상위 수장급 무덤으로 추정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신라 중앙정부와 영천 지역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인 만큼,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공모와 연계해 체계적인 조사와 보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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