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비철금속 산업 거목’ 영면에...고려아연 임직원 “조문과 위로에 감사”
- 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타계
지난 10일 고려아연 본사서 영결식
장례식엔 정·재계 주요 인사 조문 행렬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비철금속 산업의 거목’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장례를 마친 고려아연 임직원들이 조문과 위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유중근 여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유가족, 이제중 부회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약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영결식은 약력 보고, 추모 영상 상영, 조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을 마친 유가족은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안장식을 진행했다. 장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회사장으로 나흘간 치러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조문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장례 절차를 마친 고려아연 임직원 일동은 13일 “공사다망하심에도 슬픔을 함께 나누며 위로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41년 황해도 출생인 최 명예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1974년 고려아연 창립 멤버로 경영에 참여해 대한민국 소재 산업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회장 재임기(1992~2002)에는 연 제련공장과 열병합발전소 준공, 호주 SMC 설립, ISO 9001 인증 획득 등 성과를 거두며 국내 제련업 경쟁력을 높였다.
그의 리더십은 고려아연을 아연·연·금·은 등 기초금속부터 전략광물까지 생산하는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기반이 됐다. 그는 “기업이 성장을 멈추면 사람으로 치면 죽는 것”이라며 “진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철학을 강조했다.
또한 ‘사람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노사 화합을 중시한 그는 38년 무분규, 102분기 연속 흑자라는 업계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고려아연은 그의 ‘100년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을 중심으로 한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회사는 전략광물 판매 증가와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7조6582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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