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사채업자에게 무릎 꿇어"... 정웅인, 매니저에게 전재산 사기 당해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정웅인의 36년 지기 절친 장항준 감독, 그리고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송선미가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정웅인은 1996년 드라마 ‘천일야화’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국희’, ‘은실이’, 시트콤 ‘세 친구’, 영화 ‘두사부일체’, 드라마 ‘선덕여왕’,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세 친구’는 월요일 밤 11시 편성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37.8%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세 친구’가 방영되던 당시, 화요일 출근하면 전날 방송 이야기로 직장인들이 화제를 나눌 정도였다”며 인기를 실감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나 배우로서 더 깊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갈망에 시트콤을 하차했고, “지금 생각해 보면 함께했던 선배들과 동료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진짜 위기는 그 이후에 찾아왔다. 정웅인은 "‘세 친구’ 이후 매니저를 잘못 만나 주춤하게 됐다"며, “당시 잘 돼서 수입차도 샀는데, 그 차를 매니저에게 맡겼다가 대출까지 쓰였고, 결국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장항준 감독 역시 “전 재산을 들고 튄 거다. 도장까지 다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여파로 사채업자들의 독촉 전화가 쏟아졌고, 영화 ‘써클’의 감독에게는 잔금을 먼저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고 한다. “집에 압류 딱지를 붙이러 온다니까 어머니가 난리가 났었다. 그런데 내가 유명인이라고 딱지를 집 뒤에 조심히 붙여주셨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결국 마지막 남은 차량을 되찾기 위해 사채업자들을 직접 찾아가 무릎까지 꿇었다고 고백했다.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나머지 금액은 탕감해 달라고 사정했다”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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