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21시간 일했다"…'MZ 핫플' 유명 빵집, 20대 과로사 의혹
MZ세대들에게 핫한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20대 직원이 과로사에 시달리다 숨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치권에서도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매일노동뉴스 보도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 정모씨가 주 80시간 가깝게 장시간 근로하다 지난 7월 16일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은 지난 22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의당은 지난 27일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런베뮤에서 일하는 20대 청년이 주당 58시간에서 80시간에 달하는 과로에 시달리다가 지난 7월 숨졌다는 사실이 보도됐다"며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말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사망 전날에는 아침 9시에 출근해 자정 직전에 퇴근했다. 사망 닷새 전에는 21시간 일하기도 했다"며 "이처럼 갑자기 근로시간이 늘어나면 과로 가능성도 높아진다. 만성 과로와 급성 과로가 겹쳐 과로사로 이어진 것 아닌지 추정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인의 근로게약서에 대해 "주 14시간 이상 초과근로를 기준으로 작성되어 주 52시간 상한제를 위반하고 있고, 실제 근무 시간은 이보다도 훨씬 길다"며 "입사 후 14개월간 거쳐온 지점은 4곳이나 된다. 강남에서 수원으로, 다시 인천으로 옮겨다니면서 근로계약서만 세 번 갱신했다"고 덧붙였다.
또 유족이 산업재해를 신청했지만 런베뮤 운영사 엘비엠은 고인의 근로시간과 관련된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으며, 회사가 확인한 근무 기록은 유족 주장과 다르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도 이날 '청년 핫플레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실상은 청년의 노동과 목숨을 갈아넣은 기만 기업이었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고인은 사망 전날 끼니도 거르며 15시간 넘게 일했고, 사망 직전 주간의 노동시간은 이전 12주 평균보다 37%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유족이 산재를 신청했지만 런베뮤 사측은 과로사를 부인하며 근로시간 입증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이 사건은 런베뮤의 노동 현실이 얼마나 잔혹하고 비인간적인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런베뮤는 청년 핫플레이스로 포장해 소비자 앞에서 뻔뻔하게 상품을 팔았다"며 "청년의 노동과 목숨을 브랜드의 원가로 삼은 런베뮤의 행태는 명백한 기만이자 폭력이며 탐욕이 만들어낸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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