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3Q 손해율 100% 육박"...내년 '보험료 인상' 불가피
- 간병·치매·자동차보험 적자 확대…공시이율은 2년만에 하락
지난 28일 대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보험업계의 손해율(보험금 지급액 대비 보험료 수입 비율)은 지난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역시 손해율 상승은 확정적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 주요 손해보험사 평균 손해율이 10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메리츠증권도 보험업 관련 리포트를 내고 올 3분기 보험사들의 합산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커버리지 합산 보험사들의 3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1조93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5%, 전년 동기 대비 9.2%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손해율이 상승하며 보험손익이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보험손익 부진은 보장성 상품 시장에서의 과잉 판매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불티나게 팔린 간병보험의 경우 2024년 지급보험금이 331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8월 말 기준으로 이미 4177억원에 달했다. 연말까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보험 시장도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지난 9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4%를 기록했다. 지난해 7~8월 평균 손해율은 80% 수준이었지만 올 7~8월에는 90%를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 몇 년간 안정적 손해율을 보인 자동차보험 사업은 최근 자동차수리비·부품값 상승과 집중호우 등 기상변수 속 실적이 다시 악화되는 중이다. 손보사들도 "내년 보험료 인상 없이는 사실상 자동차보험 사업을 운영하기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다.
또한 금감원은 내년도 평균 공시이율을 2.5%로 전년보다 0.25%포인트(p) 내려 공시했다. 저금리 기조에 '보험사 기준금리'로 불리는 평균공시이율이 2년 만에 하락한 것이다. 금리(이율)가 낮아지면 보험사의 미래 예상 수익률이 줄어드는 만큼 신규 가입자 보험료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1~2년 전부터 보험사들이 보험손익을 만회하기 위해 암·간병·치매보험 등 보장성보험 상품들의 집중 판매를 일선 설계사들에게 요청하며 무리한 판매경쟁이 벌어진 측면이 있다. 그때 팔린 상품들의 보험금 지급이 크게 확대된 것"이라며 "지금의 지급추세라면 보험료 인상뿐 아니라 앞으로 나올 상품들은 담보 축소도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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