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금값 떨어지니 오히려 산다"…골드뱅킹 잔액 '사상 최대'
- 금값 2주 새 16% 급락에도 투자자 '저가 매수' 몰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KRX 금시장에서 순금 1g 가격은 18만8750원으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81% 오르긴 했지만, 불과 보름 전인 지난달 15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22만7000원)와 비교하면 약 16%나 떨어진 수준이다.
이 같은 급락은 최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신호를 보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줄며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다소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금값 하락은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달 30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6203억원으로, 한 달 전(1조4171억원)보다 2032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골드뱅킹은 금을 0.0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 예금형 상품으로, 시세에 따라 매입·매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올해 초 1조원을 돌파한 3대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9월 이후 다시 빠르게 불어나 1조6000억원 선을 넘어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값이 일시 조정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한 고객들이 저점 매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입 계좌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계좌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8만4839좌로, 전달보다 6440좌 증가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큰 월별 증가폭이다.
한편, 금값 향방을 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의 급등세는 과거 랠리와 비교해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내년 말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3500달러로 낮췄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조정은 일시적이며, 금의 강세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내년 금값을 온스당 5000달러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금이 예측하기 어려운 자산인 만큼, 비중 조절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금은 단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체 자산의 10% 이내에서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 아이 무시해주세요”… 아들맘 필수 구독 채널 ‘소히조이’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02/isp20251102000029.400.0.jpg)
![도로 위의 크리에이터, ‘배달배’가 만든 K-배달 서사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09/25/isp20250925000152.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美전쟁부 장관 "한국 핵잠수함 도입 적극 지원할 것"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팜이데일리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박병호가 2군 직원들에게 문자 보낸 '감동 사연'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美전쟁부 장관 "한국 핵잠수함 도입 적극 지원할 것"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세무 넘어 생활경제로”…삼쩜삼, 전자기기 서비스 플랫폼 인수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동운아나텍, 글로벌 최초 침 혈당측정기 상용화 '눈앞'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