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외국인도 오픈런…K-뷰티 관광 성지 된 ‘올리브영N 성수’ [가봤어요]
- 누적 방문객 250만명 돌파…성수 외국인 결제 매장 1위
전국 최대 규모…차별화된 경험·뷰티 큐레이션 제공
약 40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추운 날씨에도 오픈런을 결심한 이유는 올리브영N 성수에서만 가능한 체험 서비스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팝업스토어 성지’인 성수동에 플래그십 매장 올리브영N 성수를 선보였다. 총 5개 층, 4628㎡(1400평) 규모로 전국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넓은 올리브영N 성수는 상주 직원 수만 240명에 달한다.
올리브영N 성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확장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플랫폼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포부로 시작한 만큼 차별화된 경험과 뷰티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재 매장에서는 ▲스킨·두피 컨설팅 ▲파인 유어 컬러 ▲맨즈 브로우바 ▲퀵 터치업 ▲홈 케어 레슨 ▲픽 유어 바이브 등 6가지 전문 뷰티케어 서비스를 운영한다. 인공지능(AI) 진단기기를 활용하고, 뷰티 컨설턴트와 소통하는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적용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다. 지난 7월에는 뷰티 컨설턴트가 직접 진단하는 퍼스널 컬러 서비스인 ‘파인 유어 컬러’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킨케어 컨설팅 ‘인기’…일평균 35명 참여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N 성수의 뷰티케어 서비스 이용 고객은 누적 3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4%)이 외국인 고객이다. 피부 진단 컨설팅 참여자 중 외국인 비중은 약 87%를 차지했다. 실제로 올리브영N 성수를 찾은 외국인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이 피부·두피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스킨 스캔 프로 존’이다.
이날 오전 10시 올리브영N 성수의 문이 열리자마자 수십 명의 외국인 관광객은 스킨케어 컨설팅 예약을 위해 3층의 스킨 스캔 프로 존으로 직진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스킨 스캔 프로 존은 오전 10시부터 현장 예약을 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개점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현장 예약은 모두 마감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하루에 적게는 34명에서 최대 40명까지 스킨케어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오픈런으로 인해 하루치 예약이 오전에 모두 끝난다"고 말했다.
스킨 스캔 프로 존에서 대기하던 한나(21) 씨는 독일에서 온 교환학생으로 이날 친구 5명과 함께 올리브영N 성수를 찾았다. 그는 “피부 진단 서비스를 받기 위해 오전 9시 30분부터 줄을 섰다”면서 “독일에도 좋은 화장품이 많지만 한국만큼 제품이 다양하진 않아 스킨케어 컨설팅을 통해 피부 관련 고민을 상담하고 잘 맞는 화장품도 추천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나 씨와 함께 스킨케어 컨설팅 서비스를 기다리던 튀르키예 국적의 에다(22) 씨도 “올리브영N 성수에서 피부 진단 서비스를 받았는데 만족해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왔다”며 “평소 화장품과 K-뷰티에 관심이 많아 일주일에 한 번은 올리브영 매장에 방문한다”고 전했다.
스킨 스캔 프로 존 옆 데일리 스킨케어 존도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캐리어를 끌고 마스크팩을 장바구니에 담는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친구들과 함께 유튜브 쇼츠 영상을 보며 추천 제품을 찾던 일본인 사야카(26) 씨는 이날 오전 5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올리브영N 성수를 찾았다. 사야카 씨는 “클렌징폼,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품을 사려고 한다”면서 “화장품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사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성수 올리브영, 외국인 결제 건수 1년 새 592% ↑
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달 개점 1주년을 맞은 올리브영N 성수는 누적 방문객 250만명을 돌파했다. 1년 동안 성수 연무장길 일대를 방문한 외국인 4명 중 3명이 올리브영N 성수를 찾은 셈이다.
올리브영이 이날 공개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성수 지역 단일 매장 가운데 외국인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올리브영N 성수로 나타났다.
올리브영N 성수 개점 전후 성수 지역 올리브영 전체 매장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1년 새 592% 늘며 내국인(81%)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전 평균 40% 수준이었던 성수 상권 내 매장 6곳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올해 10월 기준 70%까지 뛰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성수를 찾는 외국인에게 올리브영N 성수가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방문 고객 대상 자체 설문조사 결과 86%의 외국인이 사전에 올리브영N 성수 방문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 1주년을 기념해 ‘돌잔치’를 주제로 다양한 공간과 행사를 준비했다. 매장 입구에 놓인 음식을 높이 쌓은 모양의 ‘고임상’ 조형물과 복주머니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전문관별 베스트셀러 제품을 모아 잔칫상처럼 꾸민 공간이 나온다. 1층에는 전통적인 소품을 활용한 돌잡이 콘셉트의 포토존과 ▲전통 매듭짓기 ▲방명록 스탬프 등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는 개점 1년 만에 성수 상권과 함께 성장하며 외국인 유입과 K-뷰티 관련 팝업·소비 확산 등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K-뷰티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등 리테일 혁신을 이어가며 K-뷰티의 지속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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