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취임 첫해' 성적표는[CEO열전②]
- [금융 CEO열전 9]②
6년만 단독대표체제, 어깨 무거운 이유
장기보험 안정세 유지...車보험 적자는 골치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 역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초 수장으로 임명된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사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급변하는 보험업 환경에서 그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부문에서의 손해율 관리와 함께 실적까지 신경써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장기보험 안정적 실적 유지
현대해상은 2019년 이철영 단독대표 체제 이후 지난 5년간 조용일·이성재 각자대표체제를 유지해왔다. 두 대표는 영업부문과 경영지원부문으로 나뉘어 각각의 분야를 관리해 왔고 이 기간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대에서 지난해 1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호실적 행진을 보였다. 각자대표체제가 사실상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6년 만에 다시 단독대표체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해부터 손해율이 상승하고 자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이 하락하자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각각의 관리 기구를 두기보다 통합을 통해 조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말 임원급이 대거 교체되는 등 조직개편이 시행됐고 이 시기 현대해상에서만 30여년을 근무한 이석현 대표가 수장으로 올라서게 됐다.
이 대표는 1993년 현대해상에 입사 후 ▲기업금융부장 ▲기획실장 ▲경영기획본부장 ▲자동차업무본부장 ▲자동차보험부문장 ▲CPC전략부문장을 역임했다. 경영관리와 영업 두 부문 모두에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한 것이 장점이다. 이는 그동안 각자대표체제를 유지해왔던 현대해상이 이 대표를 단독대표 자리에 선임한 이유기도 하다.
지난 몇년간 손보사들의 호실적 중심에는 장기보험이, 손해율 상승 중심에는 자동차보험이 자리한다. 이 두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가 매우 중요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이 전문 분야다. 올 초 현대해상 측은 이 대표를 수장으로 추천하며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경감 및 자본건전성 강화 등 주요 경영환경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합한 후보자로 판단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장기보험 부문에서는 선전하고 있다. 올 3분기 현대해상의 장기보험 손익은 1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보험업계 전체 위험손해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장기보험 손익이 개선됐다는 점이 돋보인다.
보험사의 미래 수익 지표인 CSM(계약서비스마진) 잔액은 9조62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연초 대비 16.7% 증가했다. 신계약 CSM 배수가 개선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올 3분기 신계약 CSM(전환 배수 16.4배)은 5.9% 증가했다. 신계약 CSM 배수가 높으면 향후 거둬들일 보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놓은 셈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신계약 CSM 전환 배수가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어 보유 CSM이 경쟁사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골치아픈 車보험...리스크는 계속
자동차보험사업에서의 실적 악화는 골칫거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손보사 순이익은 6조461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5800억원(19.6%) 급감했다. 자산운용을 통해 투자손익이 8808억원 증가했지만 본업인 보험에서 전년 대비 손익이 2조7478억원이나 감소했다.
특히 침수 피해와 한의원 등에서의 자동차사고 환자 과잉진료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해 손보사 '빅5'(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는 2000억원을 넘어섰다. 현대해상 역시 올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에서 500억원대 손실을 낸 상황이다. 연말로 갈수록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더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적자 폭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수장의 경영능력으로 지표를 정상화하기는 쉽지 않은 사업 분야다. 보험료의 경우 정부 눈치를 봐야 해 사실상 마음대로 조정하기 어렵다. 또한 자동차사고의 경우 예측 자체가 쉽지 않다. 병원에서 자동차사고 환자들의 과잉진료를 한 회사 차원에서 막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계절별로 손해율 리스크가 확대되는 주시가 존재하지만 태풍이나 장마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도 크다"며 "회사가 마음대로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수도 없다. 가입자가 2000만명이 넘기 때문에 정부가 보험료를 관리한다. 사실상 공공요금이나 다름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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