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반토막…전세대란 우려 커진다
- 전국 입주 물량 28% 감소·서울은 48% 급감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22년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7만227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3만8372가구 보다 28% 감소한 수치다.
권역별로 수도권에서 총 8만1534가구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는 올해 11만2184가구 대비 약 28% 감소한 규모다. 특히 서울은 2025년보다 48% 적은 1만6412가구가 입주한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 5155가구 △은평구 2451가구 △송파구 2088가구 △강서구 1066가구 △동대문구 837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지난달 서울 전·월세 상승폭이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기준 전월세 통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5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1월(0.5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월세 통합지수는 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전세지수와 월세 지수에 각 가중치를 감안해 평균을 내는 방식이다. 전월세 전환율과 각각의 거래량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지난달 서울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지수 상승률이 0.64%로 가장 높았고, 연립주택이 0.39%, 단독주택이 0.25% 상승했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상승폭이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월세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비중이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월세 거래 비중은 57.6%로 50%대에 머물렀지만, 이후 월세 거래가 늘면서 올해 2월 6.1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0%를 넘겼다. 이후 지난 10월까지 9개월 연속 60%대를 이어가고 있다.
고가 월세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대책 발표 후 5주간(10월 16일~11월 20일) 서울 아파트 신규 월세 거래 중 100만원 이상 계약은 2870건으로, 절반 이상(55.6%)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아파트 월세는 평균 147만6000원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134만1000원)과 비교하면 10만원 넘게 오른 셈이다. 올해 4인 가족 중위소득이 609만8000원임을 고려하면 소득의 약 24%를 매달 월세로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주택 공급 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토허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전세 물건이 감소하고, 월세 비중이 확대되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한성대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상황에서 토허제 확대 재지정에 따른 2년 실거주 의무로 전세 물건이 줄어들고, 이는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신규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데다 수요 억제 정책으로 주택 매수세가 둔화되고 임대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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