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3조→970만원 '와르르' 개미들 눈물…주가 11% 하락, 정체는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엘앤에프는 오전 9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 넘게 하락한 9만3천원대에서 거래됐다. 전날 장 마감 후 엘앤에프가 테슬라와의 양극재 공급 계약 금액이 기존 3조8천347억원에서 973만여원으로 대폭 축소됐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앞서 엘앤에프는 2023년 2월 테슬라와 2024~2025년 동안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용 4680 배터리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엘앤에프는 계약 축소 배경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공급 환경 변화 속에서 일정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폐지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 변경을 두고 사실상 계약 종료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 확대 대신 완급 조절에 나서면서 배터리 및 소재 공급망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엘앤에프는 “주력 제품인 NCMA95 하이니켈 양극재의 출하와 국내 주요 배터리 셀 업체로의 공급에는 변동이 없다”며 “기존 고객사들과의 기술 협력과 사업 논의도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한 실질적인 매출 기여가 크지 않았던 만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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