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CES 사로잡은 '피지컬 AI'…현대차 등 관련 종목 주가 날았다
-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호평 현대차 40만원 돌파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로봇이나 자동차 등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한 '피지컬 AI'가 관심을 받으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6일 30만8000원에서 이날 40만6000원으로 31.8% 크게 올랐다. 13일 하루에만 10%이상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선 CES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호평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틀라스(양산형 기준)는 키 190㎝, 몸무게 90㎏의 로봇으로, 대부분의 관절을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손에는 촉각 센서를 탑재했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한다. 최대 50㎏을 들 수 있다.
로봇·자율주행차 개발에 참여한 다른 현대차그룹주도 동반 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6∼13일) 현대글로비스는 37.4%, 현대모비스는 23.2%, 현대오토에버는 60.6% 급등했다.
로봇 밸류체인(가치사슬) 내 다른 종목에도 투자금이 몰리는 중이다. 피지컬 AI 핵심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기는 6일 26만8000원에서 이날 28만9000원으로 7.8% 올랐다.
한국피아이엠(41.7%), 계양전기(47.2%), 포메탈(19.4%), 해성에어로보틱스(23.5%) 등도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CES 2026에서는 과거 3년간 누적돼 온 AI의 큰 흐름이 전환점에 접어들었음이 확인됐다"며 "지난해 CES가 AI가 얼마나 지능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면 올해는 그 판단이 실제 세계에서 어떻게 실행되고 가치로 연결되는지를 증명하는 장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피지컬 AI는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AI와 관련한 반도체, 부품, 소재, 인프라에 대한 폭발적 수요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및 현대차그룹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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