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불장은 불장인데 “체감은 코스피 3000”…증시 양극화도 심화
- 지수는 5000선 향해 질주, 온기는 반도체·자동차에만
코스닥 올해 0.36% 하락, 대형주로만 투자 쏠림현상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000선을 향해 가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체감 온도는 엇갈린다. 지수 상승 동력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다수 업종 지수는 제자리이거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저성장과 고환율 환경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실적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수 기업에만 자금이 쏠리며 나타난 현상이다. 다수 투자자들이 상승장의 혜택을 고르게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르지 않는 ‘은행·소비재’…다수 업종 온기 못 느껴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코스피는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와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굳혔고, 연말 랠리와 1월 신고가 행진을 보이는 중이다. 올해 초부터 역대급 ‘불장’이 나타나며 코스피는 지난 14일에 4700선을 넘었고 ‘5000선’까지 300포인트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상승의 중심에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업종만에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세 업종을 제외한 다수 산업군에는 자금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시장 전반의 체감 회복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의 업종별 지수 흐름을 보면 KRX자동차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7.0% 급등했고, 반도체 업종 역시 6.4% 상승해 코스피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일 30만원에 마감한 이후 14일 종가 41만4000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38% 급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아니라 코스피 시가총액 5위 현대차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 올린 셈이다.
초대형주의 상승세와 비교하면 다수 업종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하락하며 지수와 개별 종목 간 괴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내 은행주를 담고 있는 KRX은행 지수는 1.8% 상승에 그쳤다. KRX경기소비재는 1.0% KRX헬스케어는 0.6% 등으로 상승세가 거의 없었다. KRX 방송통신은 -0.2%, 필수소비재는 -0.7%, K콘텐츠는 -1.5%로 하락을 면치 못했다. 보험 업종 역시 3.5% 상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보유한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을 체감하고, 다른 종목에 투자한 개인들의 계좌 수익률은 정체되거나 마이너스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는 5000을 향하는데 ‘체감은 코스피 3000’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라며 “지수 상승이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다수 투자자는 상승장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9.8% 오를 때 코스닥은 ‘하락세’
최근 몇 달간 지수 상승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주도했고,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간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9.8% 오르는 동안, 코스닥 지수는 945.57에서 942.18로 반대로 0.36% 내렸다.
두 시장의 시가총액 차이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345조원 불어났지만, 코스닥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2조원이 감소했다. 지수 상승 흐름에서도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방향성이 엇갈리며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의 최대 상승이 전반적 호황보다는 ‘쏠림 현상’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정 업종으로 지수를 끌어 올리는 구조에서는 지수 상승이 곧바로 시장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격차가 확대되고 종목 간 상승 차이가 더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올해 1분기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불장 속 체감 한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반도체 등 대형주 장세 이어질 전망”이라며 “코스닥 지수 전반보다는 종목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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