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무료 챗GPT에 광고 붙는다…오픈AI, '최후의 수단' 꺼냈다
- 무료·저가형 계정에 광고 테스트 돌입
오픈AI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료 요금제를 제외한 챗GPT 서비스에서 광고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하던 월 8달러(약 1만2000원)짜리 '챗GPT 고(Go)' 요금제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 이는 무료 계정과 월 2만9000원 수준의 플러스 요금제 사이에 위치한 중간 단계 상품이다.
광고는 챗GPT의 답변과 명확히 분리된 형태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요리법을 검색하면 관련 식품 광고가, 여행 정보를 묻는 대화 아래에는 숙소나 관광 상품 광고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광고가 답변 내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며, 18세 미만 이용자에게는 광고가 제공되지 않는다.
오픈AI는 특히 챗GPT의 답변 속에 광고를 자연스럽게 섞는 '대화형 광고'는 이번 테스트에서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화 맥락에 맞춰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AI 답변의 중립성과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화형 광고 도입 가능성을 낮게 보지 않는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 내부에서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분석해 광고를 노출하는 '의도 기반 수익화'와, 챗GPT가 광고 문구 자체를 생성하는 ‘생성형 광고’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광고 도입을 "최후의 수단"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챗봇이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도가 훼손될 경우 서비스 자체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개인적인 고민 상담이나 민감한 대화에 광고가 개입된다는 인식은 이용자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AI가 광고에 나선 배경에는 급격히 악화된 재무 상황이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약 78억 달러(약 1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데이터센터와 AI 모델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분석을 인용해 오픈AI가 수익 창출 속도보다 빠르게 현금을 소진하고 있으며,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내년 중반 파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챗GPT의 유료 구독자는 기업용 계정을 포함해 약 3500만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4~5% 수준에 불과하다.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8억명에 달하는 만큼, 무료 이용자를 수익화할 현실적인 수단은 광고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오픈AI는 광고 도입을 통해 무료 이용자 1인당 연간 약 2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후 점진적으로 광고 단가와 활용도를 높여 2030년에는 1인당 15달러, 누적 매출 1100억 달러(약 162조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광고가 챗GPT의 구원투수가 될지, 신뢰를 흔드는 독이 될지는 이제 이용자 반응에 달려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티’ 나는 남자와 ‘팩폭’ 날리는 여자, 시트콤보다 더 시트콤 같은 ‘여단오’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1/11/isp20260111000031.400.0.jpg)
![면봉 개수 → 오겜2 참가자 세기.. 최도전, 정직해서 재밌다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2/21/isp20251221000019.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JW중외제약, 바르는 탈모 신약 후보 물질 미국 특허 등록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흑백2’ 임성근 셰프, 때아닌 음주운전 고백에... ‘전참시 → 아는 형님’ 출연 논의 [왓IS]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취업은 어렵고 집값은 가파르게 상승…청년층 ‘이중고’ 해법은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연초효과 타고 회사채 ‘슈퍼위크’…대어급 줄대기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텐배거' 초기 들어선 K의료기기 삼총사...올해 임계점 돌파 예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