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매출 7조억원 14% '껑충' 외국인 쓸어담는 '이 종목' 정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조5,425억원, 1,56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1조7,1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도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반면, 2차전지와 일부 중소형주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목 간 차별화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 초반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엔비디아와 AMD에 정식 납품할 것이란 보도에 강세를 보였으나, 결국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4% 넘게 하락했고, 현대차도 3% 이상 내리며 로봇 기대감에 따른 최근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반면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보유 비중은 37.18%로, 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 확대가 외국인 지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추가적인 외국인 매수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빠르게 늘어난 종목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최근 3개월간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종목은 LG이노텍으로, 25.41%에서 31.06%로 5.65%포인트 늘었다.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6,098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회사 측은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통신용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지분율 증가와 실적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형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실적을 기반으로 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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