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여긴 한국입니다"…서울 카페의 한국어 주문 안내, 외국인 관광객 논쟁으로
- 레딧에서 번진 '언어 예절' 공방
최근 영어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서울을 여행 중이라는 외국인 관광객의 불만 글이 올라왔다. 그는 서울에 도착한 지 이틀째 되는 날 한 카페에서 "당황스러운 안내문과 함께 무례한 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카페 직원은 말없이 안내문을 가리키며 주문을 유도했고, 그 과정에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불쾌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는 "문구 자체보다 직원들의 태도가 더 문제였다"며 "관광객 응대에 지친 느낌을 받았다. 다시 방문할지는 모르겠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문제의 안내문 사진도 함께 공유됐다. 안내문에는 서툰 영어로 "여기는 한국이며 영어를 사용하는 곳이 아니다", "한국어를 모른다면 번역기를 사용해 달라", "여행객이라면 예의를 지켜 달라"는 취지의 문장이 적혀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영어 주문이 몰리는 상황에서, 카페 측이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드러낸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표현 방식과 응대 태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레딧 이용자 다수는 카페 측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해외에서 현지 언어를 존중하는 건 기본적인 예의", "영어가 통할 거라는 기대 자체가 무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자신을 프랑스인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프랑스에서 영어를 못 알아듣는 직원에게 영어로 화를 내며 프랑스어 욕설을 퍼붓는 관광객을 본 적이 있다"며 "그런 태도야말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의 현지 언어를 배우거나 번역기를 준비하는 건 여행자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이용자들도 "주문 전에 번역 앱을 준비하는 건 기본적인 배려", "이 안내문이 붙기까지 얼마나 많은 무례한 손님을 겪었을지 생각해 보라"며 카페 측 입장을 옹호했다.
반면 일부 이용자는 관광객의 문제 제기에 일정 부분 공감했다. 이들은 "안내문보다도 퉁명스러운 태도가 갈등을 키운 것 같다", "표현이 지나치게 직설적이어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안내문이 "영어 응대가 어렵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이번 논란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에서 언어와 서비스, 그리고 문화적 기대치가 충돌하는 지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이를 맞이하는 현장 사이에서, '편의'와 '존중'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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