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중국인 투숙 후 '쓰레기장' 된 객실…삿포로 게스트하우스 사진 논란
- SNS에 공개된 훼손 사진 1천만 뷰 확산
삿포로의 한 게스트하우스 직원은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젊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이 체크아웃한 뒤 남긴 객실 상태"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객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이었다"며 "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머물렀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용한 수건과 휴지, 빈 컵라면 용기와 음료수 병 등이 바닥과 침대 위에 뒤섞여 있었고, 욕실 역시 사용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정상적인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가 그대로 드러나면서 적잖은 충격을 줬다.
게스트하우스 측은 숙소 약관에 따라 추가 청소 비용을 청구했으나, 투숙객이 이를 거부하면서 현장에서 마찰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후 양측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정리했고, 게시물을 올렸던 직원은 관련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삭제 전까지 해당 게시물은 조회 수 1천만 회를 넘기며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본적인 숙박 매너를 지키지 않았다"며 비판했고, "추가 청소 비용은 정당하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반면 "개인의 행동을 특정 국적 전체로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무례한 행동은 어느 나라 관광객에게서나 나타날 수 있다"며 논란이 혐오로 번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사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일본 내 치안 불안과 자연재해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6일 공식 SNS를 통해 "일본 사회 전반에서 치안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일본 정부가 추가 지진 가능성을 경고한 점도 여행 자제 권고의 배경으로 언급됐다.
관광객 급증 속에서 숙박 매너와 문화 차이를 둘러싼 갈등이 반복되는 가운데, 이번 논란은 관광객 개인의 행동과 국적 문제를 어디까지 구분해 바라봐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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