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개선∙경영 혁신 '구조적 정상화'
흑자 전환 및 소비자 회복 동시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남양유업이 실적 개선과 경영 체질 전환을 동시에 이뤄내며 구조적 정상화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회사는 2024년 1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지배구조 ▲운영 ▲제품 ▲조직문화 ▲신뢰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인 혁신을 추진해 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2025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020년부터 이어진 적자 구조에서 벗어났다.
남양유업은 지난 12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52억을 기록하며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3% 개선됐다. 매출액은 9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남양유업이 수익성 중심 구조 재편을 통해 실질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남양유업은 이번 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원가∙비용 효율화 등 사업 재편 전략을 꼽는다. 회사는 2024년부터 ▲비효율 채널 및 포트폴리오 정리 ▲생산 및 물류 효율화 등을 병행하며 손실 구조를 걷어냈다. 이를 통해 2024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5년에는 영업이익까지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정상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품 측면에서도 수익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겨냥한 리빌딩이 진행됐다. 남양유업은 ▲단백질 ▲발효유 ▲가공유 등 성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해 ▲말차에몽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 ▲테이크핏 몬스터 등 저당∙고단백∙기능성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확대했다.
경영 체계 전반의 변화도 실적 회복의 기반이 됐다는 게 남양유업 측 설명이다. 회사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이사회(감독)와 집행부(운영)를 분리한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했다. 과거 오너 경영 시절에는 할 수 없었던 책임경영∙전문경영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또한 남양유업은 KPI 재정립·보상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조직 실행력을 높이고, 준법 전담 조직 신설과 컴플라이언스 체계 고도화로 준법∙윤리 경영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와 CSR∙ESG 활동 강화도 병행하며 제품 경쟁력과 기업 신뢰 회복의 기반을 동시에 다져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흑자 전환은 단기 비용 절감이 아니라 지배구조∙운영∙제품∙조직문화∙신뢰 전반을 바꾼 구조적 변화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익성과 신뢰를 함께 키우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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