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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투자 이어온 차바이오텍 차원태 체제서 실적 반등 시험대 [제약·바이오 오너 세대교체] ⑤
- 창업주 손자 차원태 대표 선임…차바이오그룹 3세 경영 체제 본격화
판교 CGB·미국 마티카 중심 CGT CDMO 확대…투자 성과 수익화 과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오너 세대교체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3·4세 경영진이 전면에 나서며 기업 전략과 투자,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장기 투자와 전문성이 필수인 이 산업에서 차세대 리더의 역할은 기업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기업들의 세대교체 현황과 성장 전략, 과제를 통해 산업의 향후 방향을 짚어봅니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차바이오텍이 창업주 일가 3세인 차원태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차바이오그룹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됐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축으로 한 차세대 성장 전략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최근 3년간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영업적자가 이어진 만큼 차 대표에게는 투자 중심 구조를 수익 성장 구조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바이오텍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차병원·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인 차원태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오너 2세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장남이 그룹 핵심 계열사를 이끌게 되면서 차바이오그룹의 승계 구도 역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차 대표는 미국 듀크대 생물해부학과를 졸업한 뒤 예일대 공공보건학 석사(MPH),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으며 연세대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할리우드차병원 최고운영책임자(COO)와 CSO,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을 지내며 병원 경영과 의료 연구, 헬스케어 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해 9월 차바이오텍 CSO로 합류한 뒤 약 6개월 만에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CGT와 글로벌 바이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CGT·헬스케어·라이프사이언스…3대 성장 축
차 대표가 제시한 차바이오그룹의 핵심 성장 축은 ▲CGT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다.
특히 CGT를 항체의약품 이후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시장으로 보고 차바이오텍을 중심으로 글로벌 CGT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CGT 사업에서는 줄기세포·면역세포 기반 기술과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미국 할리우드차병원과 호주 클리닉 등 해외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 영역에는 ▲세포·유전자 치료 연구 ▲유전체 분석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등 연구개발 중심 사업이 포함돼 병원과 연구·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차바이오텍의 중장기 전략 중심에는 경기 판교에 구축 중인 CGT 생산기지 ‘CGB’(세포 유전자 바이오 플랫폼)가 있다. CGB는 CGT CDMO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연구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대규모 바이오 인프라로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CGT CDMO 시설과 ▲제조·품질 관리 기준(cGMP) 생산시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설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연구·업무 공간도 함께 조성해 연구개발부터 생산, 임상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판교 CGB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생산시설을 연계해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CGT CDMO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성장과 과제 동시에…투자 확대 국면
다만 최근 실적 흐름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투자 확대 국면’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9540억원 수준에서 2024년 1조451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이어 2025년에는 1조2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 병원 사업 확대 ▲헬스케어 사업 성장 ▲바이오 사업 투자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확대됐다. 2023년 96억원 수준이던 영업손실은 2024년 597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2025년에도 475억원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미국 마티카 바이오 투자와 CGT 연구개발 확대, 해외 병원 투자 등 공격적인 투자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2025년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일부 축소됐지만 당기순손실은 1392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공정가치 평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등 비현금성 회계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다. 회사 측은 “CB와 BW, RCPS 등 대부분의 전환증권이 이미 주식으로 전환돼 관련 부담은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 보면 차바이오텍 본체 사업은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024년 540억원에서 2025년 622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면역세포·줄기세포 보관 서비스 ▲유전체 분석 ▲헬스케어 IT 사업 등이 안정적인 매출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 사업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향후 그룹 전체 투자를 뒷받침할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차 대표 체제의 핵심 과제로 CGT CDMO 사업의 조기 수익화를 꼽는다. 판교 CGB와 미국 마티카 바이오를 중심으로 글로벌 CGT CDMO 수주를 확보해 생산시설 가동률을 높일 경우 지금까지 이어진 대규모 투자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판교 CGB와 미국 마티카, 글로벌 병원 네트워크를 축으로 한 ‘글로벌 CGT 플랫폼 기업’ 전략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4년째 이어진 영업적자 흐름을 언제 끊어낼 수 있을지가 차원태 대표 체제를 평가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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