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유가 100달러 돌파하자…미국, 러시아 석유 판매 한시 허용
-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시장 불안 확산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현지시간) 오전 0시 1분 이전 선박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에 대해 오는 4월 11일까지 판매를 승인하는 새로운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일대가 전쟁에 휩싸이면서 유가가 폭등한 데 따른 조치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부과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한 것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각국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여파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이번 허용과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기존 공급량의 글로벌 도달 범위를 넓히기 위해, 미 재무부는 현재 해상에 묶인 러시아산 석유를 각국이 구매할 수 있도록 일시적인 승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 좁게 설계된 단기 조치는 이미 운송 중인 석유에만 적용되며, 러시아 정부에 유의미한 재정적 이익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 수입이 대부분 추출 시점에 부과되는 세금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 이란 정권이 초래한 위협과 불안정성에 대응하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저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가 전날 전략비축유 중 1억7천200만 배럴을 다음 주부터 약 120일에 걸쳐 방출하기로 하는 등 미 정부 차원의 유가 안정 조치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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