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시장 살까, 종목 살까”…패시브 vs 액티브 ETF 올해 결과는
- [100조 시대 여는 액티브 ETF] ④
액티브 ETF, 상승장서 초과수익·하락장선 방어력 증명
중동 전쟁 전 ‘TIME 코리아밸류업액티브’ 수익률 62%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액티브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 전체 흐름에 올라타기보다 운용사의 판단과 전략을 통한 초과 수익 기대가 부각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초 코스피가 6000선을 넘어서는 대세 상승장에서 액티브 ETF는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고, 이후 변동성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방어력을 보이면서 투자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액티브 ETF, 코스피 수익률 뛰어넘어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ETF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를 중심으로 ‘전략적 대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모습이다. 금리형·인컴형 등 저변동성 전략뿐 아니라 신재생·바이오·인공지능(AI) 등 특정 산업에 집중하는 테마형 액티브 ETF가 수익률 방어에 성공하며 시장 내 존재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보통 패시브 ETF는 특정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구조로 운용되고, 액티브 ETF는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조정하는 구조다. 액티브 ETF가 특정 산업이나 테마에 집중 투자하거나 배당·금리·옵션 전략 등을 활용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등 시장 국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어 ‘전략형 상품’으로 여겨진다.
이 같은 구조적 차이는 투자 환경에 따라 성과 격차로 이어져 왔는데 통상 상승장에서는 패시브 ETF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공식’이 일부 깨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 코스피는 4309.63에서 중동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월 27일까지 6244.13까지 44.88%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 액티브 ETF들은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액티브 ETF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리아밸류업액티브’다. 수익률은 61.80%로 지수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이 상품의 종목 비중을 보면 삼성전자(26.01%)와 SK하이닉스(16.04%), 현대차(5.99%), 미래에셋증권(4.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1%) 등으로 이뤄졌다. 4월 들어와서 삼성전자 비중이 1개월 전보다 9.48%포인트(p)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내년 영업이익은 488조원으로 예상되면서 적극적으로 삼성전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수익률 상위 상품은 ▲DAISHIN343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59.28%)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59.22%)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59.04%) ▲TIME K신재생에너지액티브(57.43%) 등으로 5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전쟁 전까지 5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총 165개였다. 이 가운데 액티브 ETF는 21개를 기록하며 전체의 12.7%를 차지했다. 특정 섹터에 집중한 전략이 시장을 초과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승장에서는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가 효율적일 수 있지만, 하락장이나 변동성 확대 구간만 아니라 상승장에서도 액티브 ETF의 유연한 리밸런싱 능력이 빛을 발할 수 있다”며 “특히 액티브 ETF는 하락장에서 방어주, 배당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거나 특정 산업 비중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어 위기 대응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하락장에 ‘4%이상’ 수익률 낸 ETF…30%가 액티브
올해 초 대세 상승장과 달리 3월 이후 전개된 변동성 장세에서는 액티브 ETF의 방어력이 더욱 부각됐다.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와 고환율 부담, 금리 불확실성이 겹치며 시장은 방향성을 잃었지만, 액티브 ETF는 종목과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손실을 방어하는 성과를 보인 것이다.
3월 이후부터 4월 9일까지 전체 ETF 중 수익률 상위권에는 원유, 인버스 등 특수 전략 ETF가 다수 포함됐다. 이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수익률은 저조했다. 하지만 이 기간 손실 방어 측면에서 액티브 ETF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4%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전체 94개를 기록했는데, 이 중 액티브 ETF가 28개로 전체의 약 29.8%를 차지했다. 하락장으로 갈수록 수익을 내는 액티브 ETF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개별 상품을 보면 ‘KoAct 브로드컴밸류체인액티브’가 10.54%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이어 ▲TIME 차이나AI테크액티브(9.97%)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9.5%) ▲RISE 미국AI테크액티브(9.46%)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브(8.51%) 등이 뒤를 이었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3월 초 이후 국내 증시 약세 구간에서 테마별 액티브 ETF는 패시브 대비 우월한 하방 방어력을 기록하는 중”이라며 “컨텐츠와 AI 소프트웨어 테마는 패시브 대비 각각 11%p, 6%p 초과 수익을 기록해 액티브 ETF의 기만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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