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권가 “전쟁 이후가 더 중요”…달러·이익 장세, 반도체 부상 가능성 높아
- 코스피 역사적 저점 ‘딥밸류’ 진입
한국 증시 반도체 중심 재편 전망도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유가와 달러, 기업 이익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와 금리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통화정책보다 달러와 이익 흐름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쟁 국면에서도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 업종이 상승장의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한국 증시는 이를 계기로 반등 흐름에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내려온 점이 가장 큰 근거로 꼽힌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75배까지 하락하며 이른바 ‘딥밸류’ 구간에 진입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PER 8배 이하 구간은 극단적 저평가 영역으로 인식되고 리스크 해소 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당시 7.52배,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당시 7.62배까지 하락했던 국면에서도 이후 추세 반전이 나타났다”며 “경기 충격이 실제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V자 반등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반등 여건은 마련되고 있다. 전쟁 이후 한 달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35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이는 환차손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전쟁이 끝나면 두 요인이 동시에 완화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전쟁 이후 한국 증시는 약 14% 하락하며 주요국 대비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탄력 역시 클 수 있다”며 “외국인 수급이 정상화될 경우 상승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전쟁 국면에서도 반도체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3월 반도체 수출은 328억달러로 사상 처음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의 약 38%를 차지했다.
실적 모멘텀도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업황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연결 기준 매출은 133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5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지 DS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이벤트”라며 “삼성전자 실적은 시장 심리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물가 압력은 높아질 수 있지만,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현재 시장은 금리보다 달러와 기업 이익에 더 민감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성장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AI 수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당 부분 해소되며 중장기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시장은 달러와 기대 인플레이션 조합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이다. 그는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에너지·금융 등 방어적 업종이, 달러 약세로 전환될 경우 성장주 중심 반등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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