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1조1042억·증권 1033억
2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1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5053억원과 수수료이익 6678억원 등 총 3조1731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787억원(13.6%)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 등 비은행 관계사의 경쟁력 강화로 수수료이익이 28% 뛰었다.
그룹 측은 환율 상승 등으로 823억원의 외환(F/X)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기반 확대,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포인트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3%, 순이자마진(NIM)은 1.82% 수준이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 안착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21%를 나타냈다.
그룹의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212조2849억원을 포함해 총 897조6525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3억원(11.2%)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1843억원, 수수료이익은 2973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은 1.58%였다.
하나증권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사업 부문이 성장하면서 1년 전보다 37.1% 증가한 10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75억원, 하나캐피탈은 535억원, 하나생명은 7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약 11.6%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가, 과세 혜택 적용에 따른 세후 배당소득 증가로 주주들이 체감하는 실질 주주환원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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