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신풍역 일대 노후 주거지 재개발 본격화…최고 35층·990세대 조성
- 서울시, 신길동 3922 일대 신통기획 확정
보행 중심 역세권 단지 조성…연내 정비구역 지정 목표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서울 영등포구 신풍역 인근 노후 저층 주거지가 최고 35층 규모의 역세권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인근 신길재정비촉진지구 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비가 더뎠던 지역까지 재개발이 확대되면서 서남권 주거환경 개선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7일 서울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영등포구 신길동 3922 일대 재개발사업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 대상지는 향후 최고 35층, 약 990세대 규모의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대상지는 신풍역 역세권 입지와 신풍로·대방천로 인접이라는 장점을 갖췄지만, 인근 신길뉴타운 중심 개발이 우선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의 목표를 ‘신풍역 한걸음 주거단지’로 설정하고 ▲차량·보행 동선 체계 개선 ▲돌봄·치안시설 연계 강화 ▲생활 인프라 접근성을 높인 보행 중심 단지 조성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 계획 등을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우선 이면도로 정비를 통해 차량 진출입구 2곳을 확보하고 보행자 안전성을 강화한다. 현재 폭 3m 수준인 신풍로10길은 12m로 확장되며, 신풍로14길 역시 기존 6m에서 12m 규모로 넓어진다. 보도와 차도를 분리해 보행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생활 인프라 연계도 강화된다. 어린이집과 단지 내 보행동선을 연결해 안전한 보육 환경을 구축하고, 지하철역과 학교·생활편의시설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보행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경관 측면에서는 단지 중앙부에 최고층을 배치하고 외곽으로 갈수록 높이를 낮추는 스카이라인 계획을 적용해 입체적인 도시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신통기획 착수 이후 비교적 단기간에 가이드라인 확정까지 이뤄졌다. 서울시는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후속 행정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길동 3922 일대 신속통합기획은 역세권의 편의성을 기반으로 지역과 소통하는 보행 중심 열린 단지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노후 주거지 정비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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