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대건설, 1분기 영업이익 1809억원…“에너지 사업 확대 본격화”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원을 넘기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주택 수익성 개선과 대형 해외 프로젝트 공정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회사는 원전·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813억원 ▲영업이익 1809억원 ▲당기순이익 206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국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남권 주택 사업인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패키지4(PKG4) 프로젝트 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연간 매출 목표(27조4000억원)의 22.9%를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주택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고원가 플랜트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면서 분기별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2.9%로 연간 목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수주는 3조9621억원을 기록했다. 포천양수발전소와 완도금일 해상풍력 사전착수역무 등 에너지 부문에서 성과를 냈지만, 지난해 1분기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회사는 2분기 이후 미국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와 팰리세이즈 SMR,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 수주가 본격화되면 연간 수주 목표인 33조4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잔고는 92조3237억원으로 약 3.4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8515억원이며, 유동비율은 149.8%, 부채비율은 157.6%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 마타도르 프로젝트와 팰리세이즈 SMR 사업 계약을 연내 추진하고, 불가리아·핀란드·스웨덴·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와 경영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원전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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