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AI 훈풍에 韓 반도체 기대감 확산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33포인트(1.62%) 상승한 4만9652.14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02% 오른 7209.01, 나스닥지수는 0.89% 상승한 2만4892.31을 기록하며 각각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번 상승은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간 기준으로도 강한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S&P500은 4월 들어 10% 이상 상승하며 2020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나스닥 역시 15% 이상 오르며 기술주 중심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동반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이 일부 완화됐고, 이는 주식시장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은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AI 서버 투자 증가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차세대 HBM 제품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을 이미 완판한 데 이어, 7세대 제품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려 중장기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검증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리스크 요인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시장은 AI 중심 성장 스토리에 무게를 두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글로벌 증시 상승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다음 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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