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한 달이면 공급 위기"…재고 바닥 경고에도 석유기업은 '증산 신중'
- 유가 폭등 압력 속 공급 확대 지연…에너지 시장 불안 증폭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석유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이르면 한 달 내 공급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주요 석유기업들은 여전히 생산 확대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수급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석유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달 말이면 원유와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주요 에너지 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 트레이딩 업체 군보르의 프레데릭 라세르 리서치 팀장은 "단순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을 넘어 산업이 문을 닫고 경기후퇴(recession)에 진입하게 된다"며 "그런 변곡점은 6월"이라고 경고했다.
에너지애스펙츠의 암리타 센 창업자도 전쟁이 6월 말까지 이어지면 재고는 사실상 바닥나게 된다고 보고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50~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재고 여력은 빠르게 줄어든 상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는 2억2200만배럴로, 이 시기 기준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은 저략 비축유를 하루 100만배럴 방출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재고가 2억1000만배럴 아래로 떨어질 경우 시장 왜곡과 가격 급등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공급 압박에도 불구하고 주요 석유기업들이 즉각적인 증산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미국 에너지 메이저들은 전쟁으로 인한 공급 혼란을 인정하면서도 생산 확대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미국과 가이아나에서 생산을 늘리고는 있지만, 생산량이 기존에 설정된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셰브런 역시 유사한 입장이다. 마이크 워스 CEO는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도 셰브런의 경우 경쟁사 대비 중동 전쟁에 따른 생산 차질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부연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재고 감소가,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생산 전략이 유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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