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훠궈부터 밀크티까지…‘C-푸드’ 열풍에도 맥 못 추는 중국 맥주
- MZ세대 ‘핫플’ 떠오른 하이디라오·차지
‘오줌 맥주’ 칭따오, 소비자 외면 지속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훠궈와 마라탕을 필두로 탕후루, 버터떡, 밀크티 등 중국 식음료(F&B)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C-푸드’(China Food) 열풍이 외식업계 전반으로 번진 가운데 한때 수입 맥주 시장을 장악했던 중국 맥주로는 열기가 이어지지 못하는 분위기다.
하이디라오 매출 1년 새 50% ↑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디라오코리아의 매출액은 1177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780억5300만원 대비 약 50.9%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억원에서 20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이디라오코리아의 매출액은 ▲2020년 140억원 ▲2021년 199억원 ▲2022년 412억원 ▲2023년 583억원 등 5년 연속 오름세다. 한 끼에 1인당 4만~6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다양한 소스와 재료 조합, 이색 서비스 등으로 입소문이 나며 MZ세대가 열광하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마라탕 프랜차이즈도 호황이다. 지난 2013년 한국에 진출한 마라탕 브랜드 탕화쿵푸의 작년 매출은 254억6023만원을 기록했다. 222억1995만원이었던 지난 2024년보다 14.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억4717만원에서 110억7626만원으로 5.0% 증가했다.
탕화쿵푸는 지난 3월 기준 전국 매장 수가 560개를 넘어서며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훠궈와 마라탕으로 시작된 중국 음식의 인기는 ▲탕후루 ▲버터떡 ▲밀크티 등 디저트로도 번지는 모습이다. 지난 2023년 중국 간식 ‘탕후루’가 유행하며 탕후루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 생겨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상하이의 전통 디저트 ‘황요녠가오’를 변형한 음식인 ‘버터떡’이 디저트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2022년 ‘미쉐’(蜜雪)를 시작으로 2024년 ‘차백도’(茶百道·ChaPanda)와 ‘헤이티(HEYTEA)’, 지난해 ‘아운티제니’(滬上阿姨·Auntea Jenny)까지 중국의 밀크티 브랜드도 한국 시장을 앞다퉈 공략 중이다.
‘장원영 밀크티’로 알려진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패왕차희)는 지난달 30일 서울의 강남·용산·신촌 등 3곳에 매장을 열며 한국에서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차지는 개점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며 일부 매장에서는 대기 시간이 951분(약 16시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中 맥주 수입량 3년 새 ‘반 토막’
C-푸드의 뜨거운 인기에도 유독 중국 맥주에 대한 반응은 차갑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중국 맥주 수입량은 4만6504톤(t)으로 수입 맥주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양꼬치와 마라 열풍 등에 힘입어 인기를 이어가던 중국 맥주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부터다. 지난 2023년 11월 중국 산둥성 핑두시의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한 직원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소변 테러’ 영상이 공개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작년 중국 맥주 수입량은 2만4810t에 그쳤다. 수입량이 정점을 찍은 지난 2022년에 비해 절반가량 쪼그라든 수준이다.
칭따오 수입사 비어케이도 직격탄을 맞았다. 비어케이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23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비어케이는 지난 2022년 2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선 이후 ▲2023년 82억원 ▲2024년 34억원 등 손실을 이어갔다.
지난 2023년 ‘소변 맥주’ 논란 이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고강도 긴축 경영에 돌입한 끝에 지난해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작년 역대 최고치인 9만7945t 수입되며 ‘노 재팬’(일본 상품 불매 운동) 여파를 완벽하게 극복한 일본 맥주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일본 맥주는 국산 맥주보다 30~60%가량 비싼 가격에도 프리미엄 전략에 힘입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중국 맥주의 경우 위생 논란 이후 소비자 신뢰가 크게 흔들린 데다 맛과 품질 측면에서도 국산 맥주와 차별화에 실패하며 수입 맥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지난 2024년 상반기 할인 행사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작년 판매 조건이 정상화되며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올해는 소비자 접점 확대에 집중해 칭따오 맥주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캠페인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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