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어릴 때 못 산 피카츄, 지금은 플렉스..2030 사로잡은 포켓몬 30주년
- 패션·뷰티업계, 추억 자극하는 레트로 IP 경쟁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포켓몬 30주년 열풍이 패션·뷰티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어린시절 포켓몬 팬이었던 2030 세대가 소비력까지 갖추면서, 수집 본능을 자극하는 대표 IP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단순 굿즈를 넘어 ▲의류 ▲코스메틱 ▲팝업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상품까지 접점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지점은 ‘경제력을 갖춘 포켓몬 세대’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포켓몬에 열광한 이들이 현재 소비 시장의 중심층으로 자리잡았다. 당시에는 부모에게 사달라고 졸랐지만, 이제는 자신의 취향과 만족을 위해 직접 구매할 수 있게됐다. 팬심을 넘어 어린 시절 감정을 다시 꺼내 소비하는 현상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소비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 문구·완구 중심이던 캐릭터 상품은 이제 패션과 뷰티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스파오는 잠만보·메타몽·뮤 등을 활용한 파자마와 시밀러룩을 선보이며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했고, 유니클로는 ‘포켓몬스터 레드·그린’ 초기 감성을 담은 UT 컬렉션으로 성인 팬층 공략에 나섰다. 픽셀 그래픽과 빈티지 일러스트를 활용해 게임보이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뷰티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5월 포켓몬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61개 브랜드, 약 230종 한정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 이어지는 레트로·Y2K 트렌드 역시 한몫하고 있다.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새로운 것보다 익숙했던 감정에서 안정감을 찾는 경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실제 패션·뷰티 시장에서는 1990~2000년대 문화 코드를 재해석한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싸이월드 감성, 캠코더 화질, 픽셀 디자인 같은 복고 요소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포켓몬 역시 대표적인 레트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SNS 문화도 포켓몬 열기를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개인적 추억에 머물렀던 캐릭터 소비가 이제는 인증샷과 숏폼 콘텐츠를 통해 실시간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띠부씰을 모아 올리거나 팝업 방문 사진을 공유하는 행위 자체가 놀이처럼 소비되고 있다는 의미다. 무엇을 샀는지보다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중요해지면서 캐릭터 IP 영향력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소비력 있는 2030이 핵심 고객층으로 포켓몬은 향수와 수집, 체험 요소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드문 IP”라고 말했다. 이어 “불황기일수록 거창한 소비보다 익숙한 콘텐츠에서 작은 만족을 얻으려는 흐름이 강해진다”며 “패션·뷰티업계의 협업 경쟁도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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