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코스피 8000 향하는데…코스닥은 뒷걸음질, ‘탈코스닥’ 가속
- 반도체·대형주 쏠림에 코스닥 자금 이탈
박스권 인식 확산…개인 수급 코스피로 이동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8000 시대’를 향해 질주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장세가 코스피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은 박스권에 갇히거나 오히려 하락을 하고 있어서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이른바 ‘탈코스닥’ 현상까지 나타나는 모습으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기대감도 식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 코스닥서 4575억원 팔아...코스피는 14조원 순매수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1191.0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지난 4월 27일 종가 기준 1226.18까지 올라 연중 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약 보름 사이 2.86% 떨어진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완전히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4월 27일 6615.03에서 이날 7981.41까지 오르며 20.65% 급등했다. 반도체와 방산, 원전, 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몰리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투톱’이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여기에다 현대차와 함께 LG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과 관련해 주목받으면서 연일 강세를 기록해 반도체에 이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 업종 부진과 성장주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상황이다. 4월 들어 일부 바이오 종목에서 악재가 이어진 영향에 코스닥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 이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에도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이런 이유로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45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14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자금을 대거 이동시켰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은 오르기 어렵다’라는 인식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며 ‘포모(FOMO·소외 공포감)’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은 코스닥 관련 ETF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닥 대표 ETF인 ‘KODEX 코스닥150’은 최근 한 달 동안 개인 순매도 규모가 7525억원에 달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536억원, 50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반등 가능성보다 추가 부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레버리지 상품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개인은 최근 한 달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632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TIGER 코스닥150’ 역시 6237억원어치 팔아치우며 개인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코스닥 강세장에서 공격적으로 유입됐던 개인 자금이 최근에는 오히려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 셈이다.
韓 증시, 반도체 장세 고착화
증권가에서는 현재 시장이 ‘K자형 장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와 AI, 방산, 원전 등 실적과 산업 모멘텀이 동시에 살아있는 대형주로만 자금이 몰리는 반면 중소형 성장주와 바이오 중심의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국인 자금의 방향성이 코스피 중심으로 쏠리는 점도 코스닥에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로봇 관련주를 대거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환율 안정과 한국 증시 재평가 기대감이 외국인 자금을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와 반도체 중심의 글로벌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데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향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체감 온도 차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닥은 최근 바이오 관련 악재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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