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판교 공룡’ 네이버·카카오 임금 협상…IT 노사 갈등 새 기준 되나
- 네이버 5.3% 임금 인상 합의…카카오는 성과급 갈등, 단체행동 예고
IT 업계, 보상 체계 투명성 요구 커져 …업계 전반 영향 주목
지난 11일 전국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에 따르면 네이버 노사는 올해 임금을 5.3% 인상하기로 했다. 노사가 집중 교섭을 벌인 지 3주 만의 결과다. 네이버 노조는 교섭 결과를 내부에 공지하고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거쳐 임금 인상률을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노사가 임금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면서 네이버로서는 올해 핵심 수입원으로 선언한 AI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네이버는 3분기부터 AI 서비스에 광고를 접목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카카오는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임금 교섭이 결렬되면서 노동위원회에 조정 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오는 20일 단체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 주장에 따르면 카카오 사측은 영업이익 10% 수준의 성과급을 제안했다.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은 영업이익의 13~15%다. 카카오 노사가 조정 기간 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만약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카카오 본사가 단행하는 첫 파업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노사 협상은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IT 기업의 임금 협상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더 큰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어떤 조직 운영 전략과 인재 관리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이번 카카오 노조의 요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단순한 임금 인상 폭이 아니라 성과급 산정 기준의 명확화다. 이는 IT 업계 보상 문화의 패러다임 변화를 의미한다. 과거 경영진의 재량에 맡겨졌던 성과급 산정 방식이 이제는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공식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타 IT 기업들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개발자들은 명확한 산정 기준과 공정한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며 보상 체계의 투명성 확보가 노사 신뢰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네이버가 5.3%의 임금 인상안을 빠르게 타결한 배경에는 AI 핵심 인재의 이탈을 막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기술 변화의 속도가 극도로 빠른 AI 시대에 숙련된 전문가 한 명의 이탈은 기업 경쟁력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카카오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고급 개발 인력들이 글로벌 빅테크, 혹은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결국 기업 간 기술 격차를 고착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심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임금 협상이 IT 업계 전반의 노사 관계를 재편하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한다. 특히 판교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결의대회는 판교역이라는 IT 업계의 상징적인 장소에서의 시위로, 인근 IT 노동자들의 심리를 자극해 기업 내부의 목소리를 키우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IT 노사 갈등이 포괄임금제 폐지나 유연근무제 같은 근로 환경에 집중했다면 이제 기업 이익의 정당한 분배의 영역으로 옮겨갔다”며 “IT 업계 전반에서 네이버·카카오의 노조 협상 과정을 예의주시하며 양사의 향후 결과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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