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로켓 넘어 데이터로…'스페이스X 25%' 담은 ETF 나온다
-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ETF’ 16일 상장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ETF'를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ETF는 지난 12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 SpaceX를 최대 25%까지 편입하며, 우주 발사체 기업과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최근 글로벌 투자시장에서는 스페이스X를 단순한 로켓 발사 기업이 아닌 차세대 데이터·통신 플랫폼 기업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통해 전 세계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데다 AI 산업 성장으로 폭증하는 데이터 전송 수요를 흡수할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ETF는 스페이스X와 로켓랩 등 우주 발사체 기업뿐 아니라 데이터 저장·처리·전송·전력 공급 등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핵심 밸류체인 기업들을 함께 편입했다.
대표 편입 종목으로는 자체 우주 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인 아마존과 알파벳, 데이터센터 연산의 핵심인 엔비디아와 인텔, 위성 레이저 통신 기술을 보유한 루멘텀, 우주 태양광 기업 퍼스트솔라, 통신칩과 전력반도체를 공급하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인텔은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의 주요 협력사로 거론되고 있으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스타링크 서비스에 필요한 통신칩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향후 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확보와 냉각 효율 문제가 데이터센터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위성 네트워크와 우주 전력 시스템 등을 활용한 우주 데이터센터가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 처리와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우주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인프라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ETF는 스페이스X를 비롯해 우주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구성하는 핵심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우주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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