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최종 부도' 중앙그룹, 오늘 5곳 대표자 심문…회생절차 전망은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JTBC,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의 대표자 심문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통상 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이 들어오면 대표자를 불러 경영 위기의 원인과 채무 규모, 향후 회생 가능성 및 채무조정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심문한다.
이날 심문에는 중앙홀딩스·중앙피앤아이의 김기현 대표이사, JTBC의 전진배 대표이사와 남중권 경영지원실장이 출석한다. 메가박스중앙·콘텐트리중앙에서는 홍정인 대표가 각사 공동대표진과 함께 재판부에 출석해 구체적인 사태 수습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중앙그룹 회생 사태는 지난 12일 JTBC가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촉발됐다. 유동성 위기가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자 이틀 뒤인 14일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이 연쇄적으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다음 날인 15일에는 JTBC 역시 회생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현재 이들 5개 사의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시장의 이목은 JTBC가 신청한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의 승인 여부에 쏠려 있다. JTBC는 회생 신청 전인 지난 1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보류 결정 신청서를 내고 ARS 프로그램 희망 의사를 피력했다. ARS는 법원이 강제적인 회생절차 개시를 일정 기간 보류하고, 기업이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구조조정 및 채무상환 방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판부가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회생 의지와 채무 변제안의 현실성을 인정해 ARS 프로그램을 승인할 경우 당장의 파국은 면할 수 있다"면서도 "핵심 계열사인 JTBC의 미디어 사업 부진과 콘텐트리중앙 등의 유동성 압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채권단과의 자율 협의 과정 역시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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