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한식부터 디저트까지…나만의 페어링 취향 찾는 ‘더 글렌그란트’ 팝업 [가봤어요]
- “향후 3년 동안 ‘페어링’ 통해 소통할 것”
12년·15년·18년과 6가지 메뉴 조합 선봬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최근 주류 문화 트렌드가 위스키 페어링을 경험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추세입니다. 단순히 위스키를 마시는 것뿐 아니라 음식과의 페어링을 통해 맛과 향, 전체적인 분위기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효상 캄파리코리아 대표는 26일 ‘더 글렌그란트(The Glen Grant) 미식 페어링 팝업스토어’ 미디어 행사에서 “최근 싱글몰트 위스키가 미식과 결합해 페어링과 관련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3년간 ‘더 글렌그란트’와 음식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류 수입·유통 기업 캄파리코리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의 미식 페어링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더 글렌그란트가 6월 한 달간 전개한 미식 페어링 캠페인 ‘The Glen Grant, Single Malt Scotch Whisky Distilled for Pairing’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더 글렌그란트는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테이블포포(김성운 셰프) ▲규반(김지영 셰프) ▲무탄 광화문(윤진원 셰프) ▲리베르떼(이우규 셰프) 등 4곳에서 ‘페어링 마스터’ 셰프와 제품별 향미를 반영한 협업 메뉴를 선보였다.
팝업에서는 디저트와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레자미오네뜨의 박성채 셰프까지 총 5인의 페어링 마스터가 총 6가지 페어링 메뉴를 개발했다.
팝업은 위스키를 어렵게 느끼거나 음식과 조합이 낯선 소비자도 취향을 중심으로 위스키를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품별 향미 체험 ▲개인 취향에 맞춘 제품 추천 ▲셰프 협업 메뉴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위스키 페어링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스코틀랜드 증류소에서 영감을 받은 정원이다. 팝업 내부에는 더 글렌그란트의 철학과 스타일을 확립한 ‘제임스 메이저 그란트’와 브랜드 특유의 독자적인 증류 방식을 소개한 전시를 마련했다.
아로마 체험존에서는 더 글렌그란트 12년·15년·18년의 향을 비교하고, 취향 테스트를 통해 어울리는 제품과 페어링 메뉴를 추천받을 수 있다. 향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와 선호하는 맛, 위스키를 즐기고 싶은 순간 등에 대한 답변을 바탕으로 ‘나만의 위스키 취향’을 발견하도록 구성했다.
각 위스키와 협업 메뉴를 개별적으로 즐기거나 더 글렌그란트 12년·15년·18년과 제품별 페어링 메뉴를 플레이트 형태로 체험할 수도 있다.
더 글렌그란트 12년에는 김성운 셰프의 ‘구운 부라타 치즈와 프로슈토’, 박성채 셰프의 ‘레몬 마들렌’이 페어링됐다. 김성운 셰프는 “더 글렌그란트 12년을 맛봤을 때 버번 캐스크의 향을 가장 잘 살린 위스키라고 생각했다”면서 “버번의 달달한 향과 프로슈토의 짠맛이 ‘단짠’을 이뤄 조합이 좋을 것 같아 페어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섬세한 꽃향과 사과, 카라멜 향이 어우러진 더 글렌그란트 15년은 윤진원 셰프의 ‘새우 멘보샤와 트러플 마요 소스’, 박 셰프의 ‘아몬드 휘낭시에’와 짝을 이뤘다.
캄파리코리아에 따르면 더 글렌그란트 18년은 더 글렌그란트 증류소 마스터 디스틸러의 걸작으로 알려진 제품 중 하나다.
깔끔하면서도 섬세한 맛이 인상적인 18년에 어울리는 메뉴는 김지영 셰프의 ‘여름 구운 증편과 서과청’, 이우규 셰프의 ‘구운 양고기와 양파 타르트’다.
김지영 셰프는 “처음 페어링 메뉴 개발을 의뢰받았을 때는 위스키와 한식이 어울릴지 의문이 들었다”며 “18년을 마셨을 때 느껴지는 약간의 산미를 한국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발효’의 향이 특징인 증편이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페어링을 할 때는 입안에 음식이 남았을 때 술과 함께 넘기는 게 가장 좋다”면서 “위스키 향도 입을 열었을 때와 닫았을 때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으로 시향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팝업 기간에는 더 글렌그란트 마스터 클래스도 운영한다. 신재윤 브랜드 앰버서더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브랜드 헤리티지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비교 시음하고, 페어링 마스터가 개발한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캄파리코리아는 커스텀 자수 키링과 캔버스 보틀 캐리어를 직접 꾸미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보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더 글렌그란트 글라스와 레이저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캄파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레스토랑에서 시작한 더 글렌그란트의 미식 페어링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가 자신의 감각과 취향을 통해 발견할 수 있도록 확장한 공간”이라며 “취향 테스트와 셰프 협업 메뉴를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싱글몰트 위스키와 음식의 조화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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