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스벅 가야지·탱크데이" 배재고, 결국 '출전 정지'…스타벅스 수사는 '지지부진'
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브리핑을 통해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전국 대회 출전 정지 6개월'의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협회 관계자는 "출전정지 6개월 처분은 당장 내일 열리는 청룡기 고교 야구 대회 2회전부터 즉각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배재고는 올해 청룡기 대회 일정을 강제로 마감하게 됐다. 또한 7월에 개최되는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8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 올해 예정된 모든 주요 전국 대회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스포츠공정위는 협회 및 대한체육회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해당 행위가 스포츠 정신을 위배하고 '경기를 방해한 부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 같은 중징계를 확정했다. 지도자 및 선수 개인에 대한 징계는 출전제한 기간 내에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향후 공정위를 다시 열어 특정할 방침이다.
이는 한 달 전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코리아를 뒤흔든 '5·18 왜곡·폄하' 파문을 악의적으로 인용한 조롱이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18일 텀블러 마케팅을 진행하며 계엄군의 진압 탱크와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탱크데이',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거센 공분을 샀고, 당일 대표이사가 해임되는 파국을 맞았다.
한편, 조롱 구호의 원인이 된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는 압수수색 영장이 반려되는 등 한 달 넘게 지지부진한 상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초 5·18 특별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스타벅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법리적 성립 가능성이 작다며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사내 단체 메시지 등 핵심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영장 재신청을 저울질하는 동시에, 자체 감사를 진행한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정용진 회장 등 '윗선'의 개입이나 묵인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수사 전반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까지 이를 악용한 혐의로 중징계 파문이 번지면서, 유통가 마케팅 실책이 초래한 사회적 후폭풍과 리스크는 더욱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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