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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맛집 검색은 쇼츠·릴스 대신 '티맵 숏폼'에서…"독보적 차별점 자신"
- 운전 전후에도 유용한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국내 내비게이션 1위 티맵이 레드오션인 숏폼(짧은 영상)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처럼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영상 시청이 실제 장소 방문과 실시간 길안내로 곧바로 연결되는 차별화 무기를 들고나왔다.
영상 시청에서 실시간 길안내까지 '원스톱 직행'
티맵모빌리티는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를 짧은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티맵 숏폼' 서비스를 9일 선보였다. 이동 전 탐색부터 이동 후 기록·공유까지 아우르는 '이동 라이프 플랫폼' 전략의 핵심 축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기존의 대형 숏폼 플랫폼인 쇼츠나 릴스에서 맛집 영상을 볼 때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영상 속 장소가 마음에 들면 별도의 지도 앱이나 포털을 켜서 상호를 다시 검색하고 위치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티맵 숏폼이 내세우는 가장 강력한 매력은 영상 시청에서 장소 확인, 이동까지 막힘없이 이어지는 '원스톱 연결성'이다. 이용자는 숏폼 영상을 시청하다가 화면 속 장소의 상세 후기·영업시간·메뉴 등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장소는 관심 지역으로 저장해 두거나 그 자리에서 바로 내비게이션 버튼을 눌러 실시간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당장 이동 계획이 없는 이용자에게도 콘텐츠 탐색으로 새로운 장소 발견의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다.
박윤호 티맵모빌리티 인텔리전스 리더는 "기존 내비게이션은 특정 목적지가 있거나 이동할 때만 켜는 한계가 있었다"며 "티맵 숏폼은 당장 이동 계획이 없는 일상 속 순간이라도 편안하게 영상을 보다가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동의 니즈(요구)가 생겨나도록 유도하는 일상 전반의 사용성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의 소비 범위도 일상과 운전 전반을 아우른다. 맛집과 카페 정보를 제공하는 '장소' 분야 외에도 초보운전 팁과 블랙박스 사고 사례를 담은 '운전' 분야, 팝업스토어 및 쇼핑 정보를 다루는 '라이프' 분야로 구성했다. 특히 영상 한 개에 최대 10개의 장소까지 엮어낼 수 있는 기술적 스펙을 갖췄다.
박윤호 리더는 "만약 부산 맛집 탐방기를 90초 안에 담는다고 할 때, 오전부터 저녁까지 방문한 여러 관광 명소와 맛집들을 하나의 숏폼에 다 엮을 수 있다"며 "유저들은 숏폼 하나만으로 최대 10개까지의 장소를 한 번에 저장하고 간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독보적인 차별점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50만 이동 데이터와 AI의 선순환 구조
티맵모빌리티는 검증된 '티맵 인증 크리에이터'와 일반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영상 등록으로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대화형 에이전트가 리뷰와 사진은 물론, 숏폼 영상까지 종합해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답변과 장소를 추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서비스의 바탕에는 티맵모빌리티의 AI 기술과 이동 빅데이터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월 1550만 명의 모바일 이용자 기반 데이터와 전국 20여 개 완성차 업체에 탑재된 '티맵 오토'의 차량 데이터를 결합해 강력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챗GPT 등 글로벌 빅테크의 범용 AI가 장소 카테고리를 전부 선점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전 CPO는 "고관여 서비스인 장소 검색은 AI가 단순히 추천해 준다고 해서 덜컥 방문하지 않고 분위기나 유저들의 실제 경험을 꼼꼼히 따지게 된다"며 "일반 에이전트는 학습할 현장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티맵은 플랫폼 내에서 이용자들의 데이터에 근거한 경험 콘텐츠를 자체 확보하고 있어 검색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궁극적으로 내비게이션이라는 완고한 인식을 깨고 사용성을 이동 전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전창근 CPO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느 플랫폼이나 SNS 서비스에서 장소를 우연히 발견했다 하더라도 마지막에는 반드시 티맵에 와서 데이터를 검증하고 최종 이동하는 강력한 사용성을 만드는 것"이라며 "기존 내비를 넘어 차량 안과 밖을 에이전트 중심으로 연결하는 'AI 네이티브 모빌리티 서비스'로 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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