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총상금 1조원…2026 월드컵 '스페인 우승', 역대급 수익 기대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스페인은 19일 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제압했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맞서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시작 직후인 106분 니코 윌리엄스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승부를 결정하는 골을 넣으며 120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르헨티나는 정규시간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10명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스페인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스페인은 2010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0년 이후 열린 남자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한 첫 국가가 됐으며, 2023년 여자 월드컵 우승에 이어 남녀 월드컵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월드컵으로도 기록됐다. FIFA가 48개 참가국에 성적에 따라 배분하는 순수 상금은 총 6억5,500만달러로, 2022년 카타르 대회의 4억4,000만달러보다 50% 늘었다.
각국에 지급하는 150만달러의 대회 준비지원금까지 포함하면 전체 배분액은 7억2,700만달러에 달한다. 환율에 따라 약 1조원 규모다. 우승국 스페인은 5,000만달러, 준우승국 아르헨티나는 3,300만달러를 받는다.
대회 규모 확대는 FIFA 수익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북중미 월드컵은 기존 32개국·64경기 체제에서 48개국·104경기 체제로 전환된 첫 대회로, 경기 수가 이전보다 62.5% 늘었다.
이번 대회 실제 수익은 당초 전망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신에서는 티켓과 접객상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FIFA의 2026 월드컵 관련 수익이 기존 전망을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최종 실적은 FIFA의 공식 결산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48개국 체제에서 처음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은 스페인의 두 번째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대회 외형과 상금, 상업적 수익이 모두 확대되면서 향후 월드컵 운영과 수익 배분 구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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