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황혜선, 주한미국대사관 ‘프리덤 250’ 초대작가 선정
-7~9월 서울 성북동 공관차석 관저서 조각·설치 작품 전시
-드로잉을 입체로 확장한 ‘드로잉 조각’ 통해 한·미 창조적 대화 참여
조각가 황혜선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주한미국대사관의 공공외교 캠페인 ‘프리덤 250(Freedom 250)’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오는 9월까지 서울 성북동 공관차석 관저에서 황 작가의 조각과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표현의 자유, 프리덤 250 한·미 창조적 대화(Freedom of Expression: Freedom 250 U.S.-Korea Creative Dialogues)’ 시리즈의 하나로 진행된다.
황 작가는 한 장의 드로잉에서 출발한 선을 입체 구조로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먹으로 표현한 선이 면과 그림자를 만나 공간 속 조각으로 전환되는 형식을 ‘드로잉 조각(drawing sculpture)’이라고 부른다.
작품은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오가며 일상적인 사물과 풍경, 기억과 감정 등을 표현한다. 황 작가는 강한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기보다 관람객이 작품 앞에서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떠올릴 수 있는 여백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작업 방식은 전시장뿐 아니라 공공장소의 설치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 설치된 LED 작품 ‘풍선들’과 스타필드 부산 설치 작업 등을 통해 익숙한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황 작가의 작업이 창의성과 개인의 표현, 문화적 교류를 강조하는 프리덤 250 캠페인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황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연 뒤 약 30년간 국내외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뉴욕 볼타쇼와 프랑스 파리 L MD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스콥 마이애미비치와 바젤 아트페어, 쿠알라룸푸르·발리 교류전 등에 참여했다.
황 작가는 한국에서 익힌 조형적 기반과 미국 유학 과정에서 경험한 현대미술 교육을 결합해 독자적인 조각 언어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작업 세계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표현의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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