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10억원 넘게 깎았다" 강남 아파트값 2주 연속↓ '직격탄'
20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22% 상승했다. 외형상 오름폭은 직전 주(0.21%)와 유사하지만, 세부 지역별로는 뚜렷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특히 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초구(-0.04%→-0.09%)와 강남구(-0.02%→-0.05%)는 하락 폭을 키우며 나란히 2주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송파구(0.12%→0.10%) 역시 오름세가 꺾였다. 지난 3일 고가·비거주 주택 대상 종부세율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2028년 20억원, 2029년 10억원 한도) 등을 담은 세제 개편안이 공개되면서 보유세 및 양도세 부담을 우려한 다주택자·비거주자들의 절세용 급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조사에 따르면 강남 3구 매물은 2만4,504건으로 대책 발표 전보다 10.5%(2,322건) 급증했다. 이는 서울 전체 매물 증가량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압구정 신현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등 주요 대단지와 신반포2차 등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앞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이전 최고가 대비 수억 원에서 10억 원 이상 낮춘 호가가 속출하고 있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양상이다. 서초구 전셋값은 0.08% 떨어져 49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강남구(-0.03%)도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성북구(0.45%), 중랑구(0.44%), 서대문구(0.44%), 중구(0.41%), 강북구(0.41%) 등 중저가 지역은 매매와 전세 모두 강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의 지수 상승을 지탱했다. 경기 지역(0.15%) 역시 성남 중원(0.50%), 수원 권선(0.47%), 광명(0.4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세제 개편 유예 시점인 2028년 전까지 절세 매물이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강남권 중심의 가격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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