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단독] 한국GM 노조, 헥터 비자레알 대표 경찰 고발…사내급식 운영 의혹 제기
- 식단가 추가 인상에도 품질 개선 미흡 주장
계약·정산 자료 증거보존 요구…특별 위생점검도 요청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지난 7일 인천부평경찰서에 비자레알 대표와 한국GM 구매·계약·정산·복지·주방 담당 임직원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사기 또는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배임수재·배임증재, 입찰방해 등의 혐의가 적시됐다.
이는 노조가 제기한 내용으로 실제 혐의 성립 여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고발은 한국GM 사내급식 식단가와 위탁운영 문제에서 시작됐다. 노조는 수년간 사내급식 품질 문제를 제기하며 식단가 산정과 위탁운영, 식자재 납품, 계약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해왔다.
노조가 회사에 보낸 증거보존 요구서에 따르면 사내식당 식단가는 단체협약에 따라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인상됐다. 여기에 2023년 당시 기존 식단가 대비 약 26%, 올해 약 18%가 추가 인상됐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는 식단가 인상에도 식재료 품질과 중량, 메뉴 구성, 조리인력 등에서 이에 상응하는 개선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에는 독립된 외부 검증과 감사 기초자료 공개도 요구해왔다.
노조는 고발과 함께 한국GM에 ‘사내급식 식단가·위탁운영·식자재 납품·계약 및 정산 관련 증거보존 요구서’를 전달했다.
보존 대상에는 급식 위탁운영 계약서와 입찰자료, 업체 제안서와 견적서, 식단가 산정 근거, 식자재 발주·납품 자료, 식수 집계와 지급 내역 등이 포함됐다. 관련 임직원과 업체 관계자가 주고받은 이메일과 메신저, 내부 감사자료 등도 대상에 넣었다.
노조는 관련 문서나 전자자료의 삭제·변경·은닉을 중단하고, 위탁급식업체와 식자재 납품업체 등에도 같은 보존 요구를 전달해달라고 회사 측에 요청했다.
이번 고발로 사내급식 문제를 둘러싼 한국GM 노사 갈등은 수사기관 판단을 받게 됐다. 경찰은 접수된 고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식사와 관련한 민원이 가장 많았다. 단순히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급식 운영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고발에 나서게 됐다”며 “노사협의회에서도 관련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했고 회사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는 내부 감사 결과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대응했고 달라진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감자탕에서 너트로 보이는 쇳덩어리까지 나왔다. 이 정도면 심각한 문제라고 봤다”며 “노동조합은 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해보자는 입장이다. 회사를 바꾸기 위해 관할 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특별 위생점검을 요청했고, 부평경찰서에도 사장 명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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