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매출도 이익도 사상 최대 눈앞…매출 8000억 코리아에프티, 시총은 1600억
- [밸류업레이다]①
하이브리드차용 캐니스터 매출 증가…올해 매출 8436억원 전망
상반기 매출 7% 늘었지만 영업이익 1% 감소…중국법인 부진 영향
1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진행…소각 여부·시기는 아직 미정
꾸준한 실적과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도 시장에서 제값을 인정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다. ‘밸류업 레이더’는 탄탄한 사업 기반에도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한다. 재무구조와 신사업 경쟁력, 주주환원 정책 등을 분석해 저평가의 원인과 재평가 가능성을 짚어본다. 숫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시장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기업의 숨은 가치를 조명한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자동차 부품회사인 코리아에프티가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한 영업이익도 올해 5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업 성장세에 한국거래소도 코리아에프티를 우량기업부 기업으로 분류했다. 우량기업부는 코스닥 상장기업 중 재무 건전성, 수익성, 경영 실적 등이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기업들을 거래소가 지정한 제도다.
하지만 주가는 실적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1600억원대이고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를 밑돌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단가 HEV 캐니스터가 성장 견인
코리아에프티는 카본 캐니스터와 플라스틱 필러넥 등 자동차 연료계통 부품을 비롯해 실내외 의장부품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올해 상반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캐니스터와 의장부품이 각각 40%, 플라스틱 필러넥이 12%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GM과 폭스바겐그룹, 볼보, 르노·닛산·미쓰비시, 중국 리오토와 링크앤코 등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코리아에프티는 카본 캐니스터를 현대차그룹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카본 캐니스터는 연료탱크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활성탄으로 흡착한 뒤 엔진이 가동될 때 다시 연소하도록 하는 친환경 부품이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대기로 방출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올해 상반기 캐니스터 매출은 190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성장을 이끄는 제품은 하이브리드차용 캐니스터다. 하이브리드차는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엔진 가동 시간이 짧아 연료가 탱크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증발가스를 처리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높은 캐니스터가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브리드차용 캐니스터의 단가가 내연기관차용 제품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2분기 하이브리드차 합산 판매량도 36만8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7.4%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늘수록 코리아에프티의 매출이 증가하고 제품 구성 개선에 따른 수익성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에프티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859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21.0%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3년 339억원 ▲2024년 375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2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1% 감소했다. ▲중국법인의 매출 감소 ▲국내 연구동 증축 비용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금형 판매 수익의 기저효과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하반기에는 코리아에프티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코리아에프티의 올해 매출을 전년보다 7% 증가한 8436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501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매출은 4160억원으로 7%,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라스코텍의 연결 편입 효과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지고, 완성차 업체의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로 친환경차용 캐니스터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반기에서 이연된 금형 판매 수익과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감소도 하반기 이익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100억원 자사주 매입 진행…배당도 3년 연속 확대
실적 전망과 비교하면 주가 평가는 낮은 수준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코리아에프티의 시가총액은 163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하나증권이 추정한 올해 순이익 418억원과 주당순이익(EPS) 1501원을 기준으로 한 PER은 3.7배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5배 수준이다. 회사가 보유한 순자산과 연간 이익 규모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할인 요인과 관련해 증권업계는 자동차 부품사가 특정 완성차 업체의 생산과 판매 실적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 ▲원재료 가격과 환율 ▲관세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 등에 따라 수익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저평가 요인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차 시장 확대는 당장 코리아에프티의 성장 동력이 되지만, 순수 전기차에는 연료탱크와 캐니스터가 필요하지 않아 장기적으로 관련 시장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코리아에프티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167만8000주로 발행주식의 약 6%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25일까지다. 올해 2분기까지 35만3000주를 매입했다.
다만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 여부와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적상 소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한다”며 “꾸준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고, 미국 내 증설로 현지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배당도 확대됐다. 코리아에프티의 주당배당금은 ▲2023년 120원 ▲2024년 150원 ▲2025년 200원 등으로 높아졌다. 올해도 주당 200원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기대 배당수익률은 3% 중반 수준이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하이브리드차용 제품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 중인 자사주 취득이 실제 소각으로 연결될지가 코리아에프티의 ‘부품주 할인’을 줄일 수 있을지를 가를 관건으로 꼽힌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녕, ‘폭스클럽’... ‘기절쌈바리’하게 웃겼던 3년의 시절인연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7/22/isp20260722000107.400.0.png)
![별명은 타조, 남편은 바게트?... ‘담다미담’, 치명적인 웃수저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6/24/isp20260624000274.400.0.pn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속보] 'AI 속도조절론', 코스피 3% 하락 출발…삼전·닉스 동반↓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데일리
“‘아저씨’ 원빈 같은 비장함으로”…‘대세’ 유영우 밝힌 ‘복부대공’ 성공 비하인드 [인터뷰]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테슬라 멈춰" 강남 누빈 현대차 자율주행, 3년 내 내차도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각자도생으론 못 큰다…수장 두 명된 회사의 과제[위클리IB]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빌게이츠도 446억 베팅, 9년째 표류하는 LG화학 ‘6가백신’ 운명은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