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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LCB43’ 임상 준비 완료… 학회서 전임상 공개
리가켐바이오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국제골수종학회(IMS 2026)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LCB43’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ADC는 암세포만 정확히 찾아가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독성 약물’을 결합해 정상 세포 손상을 줄이는 유도미사일형 항암 기술이다. 다발성골수종 분야에서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BCMA)을 공격하는 기존 치료제 ‘블렌렙’이 쓰여 왔지만, 환자의 80% 이상이 시력 저하나 안구 통증 같은 심각한 안구 부작용을 겪어 약물 투여를 중단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독자 링커 기술('콘쥬올')을 적용해 안구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LCB43을 설계했다. 동물실험 결과 LCB43은 기존 블렌렙보다 적은 양으로도 암세포를 더 강력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으며, 영장류 독성시험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독성 약물의 종류를 세 가지로 달리 적용한 실험에서도 각각 우수한 효능을 보여 환자 상태에 맞춘 다양한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리가켐바이오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규모 기술수출을 이어가며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를 발판 삼아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전임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올해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글로벌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채제욱 리가켐바이오 수석부사장은 “LCB43은 기존 약물의 최대 한계인 안구 독성을 개선하도록 설계됐다”며 “연내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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