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홈플러스 전기 끊기나...한전 미납 사태 예의주시 [이지완의 유통기한]
- 미납 사태 장기화로 한전 고민
체납 사실 안내·납부 독촉 지속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을 상습적으로 연체 중인 홈플러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홈플러스 미납 사태 해결 방안을 두고 한전의 고민이 깊어진다. 단전(전기공급 중단) 카드가 있지만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 이는 홈플러스의 점포 운영 전면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전 경기북부본부는 최근 홈플러스를 주제로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홈플러스가 상습적으로 전기요금을 연체하고 있어서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한전은 전기요금 2개월 연체 시 납부 독촉 통보, 3개월 연체 시 단전을 할 수 있다.
한전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전이 홈플러스 미납 사태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쉽게 단전 결정을 하기는 어렵다”며 “10월에도 세종·마산 등 복수의 한전 지사들이 관할 지역 홈플러스의 전기요금 체납 사실 및 납부 독촉 안내문만 발송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전기요금 연체는 지난해부터 계속돼 왔다. 지금까지 연체된 전기요금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회생절차 돌입 후 이어진 자금 경색으로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당시 홈플러스 대주주였던 MBK파트너스는 인수·합병(M&A)이 회사를 살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해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온라인 사업 등 통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하림그룹 계열사 NS쇼핑이 지난 6월 SSM 사업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1206억원에 인수했지만, 홈플러스 경영 정상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홈플러스는 여전히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운영자금이 바닥나면서 한 차례 점포 셧다운에 돌입했던 홈플러스는 주요 채권단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받아 일부 매장을 재개장했다. 하지만 영업 재개 이후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임직원 급여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홈플러스의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대형마트 산업은 쇠퇴기를 걷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형마트의 연평균 성장률은 마이너스 4.2%다. 해당 기간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월 기준 9%까지 하락했다.
업계는 홈플러스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여신거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현금거래만으로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요금 장기 체납에 따른 매장 셧다운은 최악의 상황이다. 그 전에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김슬기 바로팜 대표 "주문 데이터 7조가 AI 경쟁력…내년 전문약까지 확장"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일간스포츠
타이거즈표 낭만 야구, 해피엔딩을 예고하다 [PO4]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핼러윈 앞둔 '불금' 이태원·홍대…참사 골목엔 추모 발길[르포]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 연합회 출범 앞둔 PEF업계…해외처럼 역할 넓힐까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김슬기 바로팜 대표 "주문 데이터 7조가 AI 경쟁력…내년 전문약까지 확장"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