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올해 오너일가 지분 취득 규모 1위 이재용, 미성년자 30명 약 600억 취득
- CEO스코어 28일 집계, 5조 이재용 지분 변동 전체 1위
2위 정기선 회장, 6000억 규모
미성년자 중 LS 구동휘 아들 145억으로 가장 많아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대기업 오너일가 중 주식 취득 규모가 가장 컸다. 오너일가 미성년자의 주식 취득 규모도 600억원에 육박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8일 발표한 2026년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오너일가의 지분 변동을 분석한 결과, 모두 222명이 주식을 취득하거나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2일까지 각 그룹이 제출한 공시를 기준으로 했다. 연내 거래가 완료될 예정인 증여·매매 계획과 공개매수 예정 수량도 포함했다.
이중 이재용 회장의 주식 순취득 규모가 총 4조9524억원으로 집계돼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1월 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를 증여받았다. 당시 종가 기준 금액은 4431억원이다. 이어 12일에는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766만7100주를 1조9206억원에 장외매수했다. 다음 달 12일에는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1115만8000주를 추가로 증여받을 예정으로, 공시일 종가 기준 금액은 2조5887억원이다.
이로 인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1.44%에서 1.58%로 증가했다.
2위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으로 올해 들어 5978억원 상당의 주식을 취득했다. 그는 지난달 3일 부친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주식 280만주를 증여받았다.
3위는 이동섭 일진글로벌 회장이다. 친족들이 보유한 일진 지분 25.0%를 지난달 30일 4741억원에 매입했다.
오너일가 중 미성년자의 주식 취득 금액도 두드러졌다. 30명의 20세 미만 오너일가의 주식 취득 금액은 총 57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LS그룹 오너일가로 2023년생인 구건모 군이 취득 금액 145억20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는 구동휘 LS MnM 대표의 아들이다. 올해 E1 주식 약 6억원어치를 매입하고, 조부인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약 139억원어치를 증여받았다.
이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재현 군(2012년생)이 갤럭시아에셋매니지먼트 유상신주 130억원어치와 갤럭시아에스엠 주식 약 3억원어치를 취득해 총 13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아들 정연선 군(2011년생)은 KCC글라스 주식을 86억8000만원어치 매입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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