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증권 결제주기, 2028년 'T+2'→'T+1'일로 단축 로드맵 공개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주식 판 돈을 거래 체결일 하루 뒤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가시화 하고 있다. 지금은 체결일로부터 이틀 뒤(T+2)에 결제가 이뤄지는 데 이 기간을 하루 앞당기는 것이 골자다.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들은 증권시장 결제주기를 'T+1'일로 단축하기 위한 공동 로드맵을 2일 공개했다. 4개 기관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선제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결제주기를 T+1일로 일괄 전환하기 위해 장내시장결제 업무절차를 정비하고 거래·결제 정보 자동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8대 분야 22개 과제에 걸쳐 준비를 진행한다. 결제주기 단축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면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경우 2028년 중 결제주기 단축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기관들의 설명이다.
다만, 실제로 결제주기가 'T+1'으로 전환될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면향후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및 외국인 투자자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화 할 전망이다.
내년 1분기에는 결제주기 단축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발족해 시스템 및 제도 개편 상황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8년부터 증권시장 결제주기가 단축될 경우 1972년 T+2 결제제도 도입 이후 50여 년만의 체계 개편이 이뤄지게 된다.
증권 유관기관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홍콩 등 주요국이 최근 잇따라 T+1일 결제 전환을 추진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시장 전반에 T+1일 결제 도입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다"며 "시장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 편의 제고, 업계 준비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초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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