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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세종시는 지금 브랜드 분양전쟁

[Real Estate] 세종시는 지금 브랜드 분양전쟁

▎8월 25일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강당에서 열린 세종시 첫마을 단지 내 상가 투자설명회에 500여 명의 투자자가 몰렸다.

▎8월 25일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강당에서 열린 세종시 첫마을 단지 내 상가 투자설명회에 500여 명의 투자자가 몰렸다.

가을 분양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곳 중 하나가 충남 연기군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다. 세종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면서 인기가 검증된 곳이다. 정치권과 정부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혼선을 빚으면서 애초 청약결과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거뜬히 털어내고 인기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세종시에서 연말까지 분양대전이 벌어진다. 이번에는 민간 아파트가 주도한다. 그냥 일반적인 민간 아파트가 아니다. 대형 건설업체의 브랜드 단지가 대거 분양된다. 세종시 아파트는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있다. 물론 당첨자 선정에서 지역 우선 원칙이 적용되기는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이 많지 않아 다른 지역에서도 충분히 당첨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세종시 분양시장은 다시 큰 관심을 모으며 전국적 이벤트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열기 식지 않는 세종시세종시는 지난해 11월 아파트 분양을 시작했다. 당시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의 평균 경쟁률이 2.1대 1이었다. 세종시 발전 전망이 불확실한 데다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지 않은 때여서 기대 이상의 청약결과였다. 이전 기관 종사자 등을 위한 특별공급분과 일반공급분 청약을 마감한 결과 전용면적 59~149㎡형 모든 주택형에서 모집 가구수(총 1582가구)를 초과해 청약이 이뤄졌다. 이전 기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1107가구)에서는 1161명이 신청해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급(910가구)은 2184명이 신청해 2.4대 1이었다. 일부 주택형은 순위 내에서 미달됐지만 무순위 접수에서 마감됐다. 이들 아파트는 80%의 초기 계약률을 보였다. 초기에 80%가 팔렸으면 ‘대박’으로 불릴 만했다.

2차 분양도 성공적이었다. 지난 5월 실시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청약접수에서 대우 푸르지오 전용 114A형을 제외한 나머지 33개 타입이 모두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중소형이 인기여서 85㎡ 이하 1순위 508가구 모집에 이틀간 5433명이 몰렸다. 블록별로는 삼성 래미안(B4)이 1328가구 모집에 9149명이 청약했다. 일반공급 최고 경쟁률은 래미안 84㎡C형이었다. 최종 115대 1을 기록했다. 전일 78대 1인 데다 1일 추가신청을 받아 경쟁률이 치솟았다. 현대 힐스테이트(B3)는 1164가구에 4587명이 청약접수해 3.94대 1, 대우 푸르지오는 1084가구에 2540명이 몰려 2.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단계 아파트는 시공사인 민간 건설업체 브랜드를 붙였을 뿐 실제 시행사는 LH여서 공공 아파트다. 세종시 청약 문턱이 낮아져 전국에서 청약자가 몰렸다. 2단계 당첨자 절반 정도가 서울·수도권 거주자이고 제주 등 전국 16개 시·도 모두에서 당첨자가 나왔다. 충남 거주자가 29%였고 이전 기관 종사자 가운데는 국토해양부가 가장 많이 당첨됐다. 서울·수도권 거주자는 45.8%인 1637명으로 지난해 1단계 때 40.2%보다 늘어났다. 이전 기관 종사자 당첨자로는 국토해양부가 1위를 차지했으며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농림수산식품부 순으로 당첨자가 많았다. 지난해 1단계 때와 비슷하게 2012년 이전하는 기관에서 많은 당첨자를 배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초 2단계 잔여 가구에 대한 인터넷 신청을 받은 결과 전용 59~149㎡형 17개 주택형 271가구 모집에 8220명이 몰려 평균 30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15가구 공급에 5210명이 몰려 3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85㎡ 초과 규모는 256가구 공급에 3010명이 신청,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강 조망이 가능한 B4블록 149㎡ 규모 아파트의 경우 1가구를 공급하는데 무려 654명이 몰리기도 했다.



대형 건설사 3개사 격돌단지 내 상가 분양에도 투자자가 몰렸다. 첫마을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2009년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와 수원시 광교신도시 단지 내 상가의 인기를 뛰어넘었다. 지난 6월 분양된 첫마을 1단계 단지 내 상가 23개 점포는 100% 초기에 낙찰됐고, 지난 8월 첫마을 2단계 단지 내 상가 84개 점포도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인을 찾았다. 2단계 단지 내 상가는 낙찰가율(예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무려 345%에 달해 2009년 이후 넷째로 높았다. LH 관계자는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제대로 개발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데다 내년부터 1만2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투자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9월 말부터 세종시에서 민간 아파트가 릴레이 분양된다. 우선 대형 건설업체 3개사가 분양격돌한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극동건설이 총 4460가구를 내놓고 대결한다. 대우건설은 1-2생활권 L3블록과 M3블록에서 총 2591가구의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34개 동 규모 대단지로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한다. 전체 물량의 90% 이상이 수요층이 많은 전용 85㎡ 이하로 구성된다. 외고·과학고 등 6개 학교가 인접해 세종시 내에서도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단지 동쪽과 서쪽으로 근린공원이 배치되고 전체의 53%가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단지 전체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이 뛰어나다.

포스코건설은 1-5생활권 M1블록에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 L1블록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에서 총 1137가구를 분양한다.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는 626가구 규모로 전용 59~110㎡형으로 구성된다. 국무총리실 등 주요 행정기관이 이전하는 중앙행정타운과 맞닿아 있다.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는 511가구 규모로 전용 84~118㎡형이다. 단지 바로 앞에 면적 61만㎡에 이르는 중앙호수공원이 위치하고 65만㎡ 규모의 국립세종수목원과 근린공원이 근처에 있다.

극동건설은 1-4생활권 M4블록에서 ‘웅진스타클래스 1차’ 732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59~84㎡형이다. 1-4생활권은 행정중심타운과 가깝고 BRT(간선급행버스체제) 정거장을 이용해 세종시 전역을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방축천 및 원수산 조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친환경 단지로 설계된다. 1차에 이어 바로 옆 L2, L3블록에 ‘웅진스타클래스 2차’ 910가구가 공급되면 총 1342가구의 대단지가 된다.

분양가는 LH의 첫마을 2단계(3.3㎡당 658만~840만원)보다 조금 높은 3.3㎡당 평균 700만원대 중반~800만원대 중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교육·녹지에선 대우건설이, 조망권은 포스코건설이, 출퇴근·편리성은 극동건설이 가장 나은 것으로 본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분양가와 입지여건, 조망 등을 모두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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