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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CURRENCY -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들은 비트코인에 베팅

CRYPTOCURRENCY -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들은 비트코인에 베팅

고객의 요구 증가…거래비용 낮고 처리속도 빨라
▎호텔 고객은 자신의 모바일 지갑을 이용해 서비스 대금을 결제한다.

▎호텔 고객은 자신의 모바일 지갑을 이용해 서비스 대금을 결제한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두 곳에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두 곳에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두 곳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는 남다름으로 먹고 사는 도시다. 따라서 그들이 미국 최초로 규제 받지 않는 디지털 암호통화를 받아준다 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D 라스베이거스카지노 호텔(이하 D 호텔)과 골든게이트호텔&카지노(이하 골든게이트)다. 소유주가 같고 모두 최근 재단장했다. 지난 1월 말부터 건물 내 5개 지정장소에서 가상통화로 결제를 받기 시작했다. 프런트 데스크 2곳, 선물 매장, 음식점 2곳이다.

두 호텔은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를 처리한다. 비트페이는 2013년 1억 달러가 넘는 거래를 취급했으며 상인들이 비자·마스터카드·페이팰과 같은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호텔의 계산원은 모두 비트페이로 프로그램된 태블릿을 휴대한다. 고객은 자신의 모바일 지갑을 이용해 서비스 대금을 결제한다.

고객의 요구가 많아지면서 두 카지노에서 시범적으로 비트코인을 받기로 했다고 공동 소유자 데렉 스티븐스가 말했다. “두 카지노 모두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 위치한다. 중심가가 사실상 라스베이거스 전체의 첨단기술 허브로 떠올랐다.” 그가 전화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중심가에 첨단 기술 벤처기업이 여럿 있다. 그리고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한지 묻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얼마간 조사한 뒤 ‘그것을 허용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혁신경영을 내세우는 회사로서 그와 같은 조치는 당연한 일이라고 스티븐스는 말한다. 1906년에 건축된 골든게이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카지노이며 시내 호텔 중 처음으로 전화기를 설치했다(전화번호가 1이었다). “그런 역사를 2014년으로 확대하면 우리가 최초로 비트코인을 도입함으로써 그 전통을 이어간다고 생각한다”고 그가 말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처음 등장한 “국경없는 통화”다. 기존의 통화처럼 은행이 제조하거나 유통시키지 않는다. 이용자가 인터넷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한 뒤 온라인으로 접속 가능한 가상 지갑 안에 저장한다. 이 가상통화는 이용자가 자신의 돈으로 언제 무엇을 하든 더 많은 융통성을 부여하며, 교환 수수료와 거래 마감시간도 없다고 지지자들은 말한다.

비트코인은 2013년 시세가 널뛰기를 하면서도 가치가 상승했다. 인터넷의 블랙홀에서 솟아올라 주류의 언저리로 올라섰다. 바로 지난 1월 초순 솔트레이크시티의 Overstock.com이 대형 온라인 소매유통업체로선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실효성 있는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였다. 한편 NBA농구팀 새크라멘토 킹스는 프로 스포츠 구단 최초로 3월 1일부터 코트 앞 좌석 요금을 비트코인으로도 받는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색다른 통화라는 점,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별도의 비즈니스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뛰어넘는다.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는 숱하게 많다고 스티븐스가 말했다. “거래비용이 낮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신용카드에 비해서도 이점이 있다. 신용카드 사기가 횡행하는 요즘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편이 훨씬 더 안전하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 카지노 소유주는 소매유통과 호텔숙박 업계의 다른 기업들도 가세하리라고 믿는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에게 상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미국으로, 라스베이거스로, 그리고 우리 카지노로 찾아 와서 그것을 체험하려 할지 지켜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을 법하다.”

D호텔과 골든게이트에서 객실·음식·음료 요금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지만 카지노장에서는 여전히 미국 달러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1월 말 주 당국자들은 베이거스 방문객들이 가까운 미래에 칩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하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확언했다.

“네바다주 카지노에선 도박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네바다주 카지노규제위원회의 A G버넷 위원장이 e메일에서 설명했다. “그런 도박 용도로 비트코인을 허용하라는 압력도 없으며 위원회도 그것을 허용할 계획이 없다.” 그렇다 해도 다른 호텔·레스토랑 또는 관광시설이 비트코인 열풍에 편승하는 것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 위험한 베팅일지 모르지만 도박이라면 라스베이거스의 전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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