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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코스닥, 지금 뛰어들어도 될까? - 실적 확인하고 저가 분할 매수로 대응
- 불 붙은 코스닥, 지금 뛰어들어도 될까? - 실적 확인하고 저가 분할 매수로 대응

코스닥의 반란은 코스피가 지루한 박스권(1800~2100선)에 갇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온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스피는 달러 강세에 따른 엔저 약세와 유가급락 등 대외변수에 휘청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대외변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투자자들의 돈이 몰린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연초부터 2월 5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3376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김형렬 교보증권 메크로팀장은 “최근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대형주보다 성장가능성이 큰 중·소형주로 몰렸던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의 체질이 개선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IT나 자동차 부품업체 등 제조업 위주의 종목에서 헬스케어·소비재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8년 코스닥 시장에서 하드웨어와 일반 제조업의 비중은 49%였지만, 지난해에는 40%로 줄었다. 반면 헬스케어·소프트웨어·문화·콘텐트 업종은 2008년 20%에서 지난해 35%로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연구원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이 다양화되고 기업들의 실적까지 뒷받침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핀테크 산업 육성과 신성장 중소·벤처기업지원 강화 정책 등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핀테크 산업 육성 소식에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국내 최대 전자결제업체인 KG이니시스의 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200% 가까이 올랐다.
하드웨어·일반 제조업 비중 줄어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경민 연구원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실적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이 커지면서 통상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예년과는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성장 아이템이 뚜렷하고 실적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모바일 게임회사인 컴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85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9% 급증한 규모다. 하나투어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여행객 수가 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111억원)이 전년 동기에 비해 83% 늘었다.
아직은 장기보다 단기 투자

이경민 연구원도 “잠재 매물 부담을 털어내고 실적까지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테마 성격이 짙은 핀테크 관련주는 중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만큼 지금은 저가 분할매수 전략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기업은 대부분 성장주인 만큼 주가가 오르는 종목을 사서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단기 투자가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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