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창간특집 Ⅲ] 증권사가 추천하는 알짜 상품 - 투자 돌파구 중국·중소형 성장주에서 찾아라

[창간특집 Ⅲ] 증권사가 추천하는 알짜 상품 - 투자 돌파구 중국·중소형 성장주에서 찾아라

 KDB대우증권 -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펀드 & 원유 분할매수 랩


글로벌 자산배분에서 찾는 초과 수익 기회


국내 경제가 저금리·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증권사 CMA 금리도 1%대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작은 투자위험으로 ‘시중금리+알파’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방법은 이제 없는 걸까. KDB대우증권은 해답으로 ‘글로벌 분산투자’를 제시하고, 투자 상품으로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세계 최대 자산배분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의 간판펀드로, 전 세계 40개국의 900여 개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1997년 설정된 이후 18년간 연평균 7.53%(누적수익률 25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DB대우증권은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에 이어 원유 분할매수 랩을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꼽았다. 셰일오일과 같은 비전통석유의 생산증가와 석유수출기구(OPEC)의 원유 감산 거부 등으로 인한 공급과잉, 그리고 신흥국 성장둔화로 인한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지금이 원유 투자시기로 적합하다는 게 KDB대우증권의 설명이다.

원유 분할매수 랩은 처음 투자 시 전체 투자자금의 50%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유가선물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이후 유가가 50달러를 밑돌면 투자 비중을 20%씩, 40달러를 하회하면 10%씩 나눠 매수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유가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하기 때문에 유가의 변동성에 따른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또한, 이상품은 투자자가 목표수익률을 지정할 수 있다. 투자자가 지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게 되면 투자한 ETF를 매도해 수익률을 확정 짓게 된다. 중도해지수 수료가 없어 투자자가 원하면 언제든 환매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 첫스텝80시리즈ELS


조기상환 조건 낮춰 안정성 강화


신한금융투자는 ‘시중금리+알파’를 추구하면서 짧은 기간에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첫스텝80시리즈ELS’를 3고·3저 시대 주목해야 할 상품으로 추천했다.

이 상품은 가입 기간 중 기초자산의 움직임이 수익률을 결정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조기상환 평가일이나 만기 평가일의 기초자산 가격이 수익률을 결정하는 ‘no knockin’ 구조로 설계됐다. 그리고 첫 조기상환 조건을 낮춰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한금융투자는 조기상환형 스텝다운상품으로 구성돼 있던 ‘첫스텝80시리즈ELS’에 월지급식 조기상환 ELS와 쿠폰적립형 ELS를 포함했다. 월지급식 조기상환 ELS와 쿠폰적립식 ELS는 이른바 ‘캐시 플로어(Cash Flow)형’ 상품으로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을 발생시키면서 안전성을 높였다. 남다른 운용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ELS상품이더라도 투자위험이 존재하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ELS는 상품 구조가 매우 복잡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상품 구조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투자기간에 환매할 경우 환매자금의 상당 부분을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KTB투자증권 - KTB리틀빅스타


중소형 성장주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 창출 목표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주식시장마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부진은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증시와 다른 모습이다. KTB투자증권은 국내 증시 부진의 원인을 대형주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정체에서 찾았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좋은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중소형주를 추천했다. ‘KTB리틀빅스타증권 펀드’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 중 하나다.

이 펀드는 기존 중소형주펀드가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한 것과 달리 중소형 성장주에 집중한다. 그리고 중소형주와 대형주에 함께 투자하면서 투자 비중을 조절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다. 이 전략을 통해 코스피지수의 변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게 이 펀드의 목표다. 지난 2월 6일 기준 누적수익률은 24.3%(Class A펀드기준)다.

KTB투자증권은 중소형주가 가지고 있는 유동성문제나 CEO리스크 등의 잠재된 투자위험은 분할매매나 적극적인 기업탐방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 종합자산관리형 랩 ‘POP UM A’


포트폴리오 투자로 일대일 맞춤형 관리


삼성증권은 3고·3저 시대 투자할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형 랩 상품인 ‘POP UMA’를 추천했다. 투자를 통해 높은 성과를 내기 어려운 시기인 만큼 투자자의 투자목적과 재무상태, 투자성향을 꼼꼼히 따져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투자’가 중요해졌다는 것. 포트폴리오 투자는 장기·분산투자원칙에 맞춰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POP UMA’는 금융 상품을 단품으로 판매하는 기존방식과는 달리 펀드·주식·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종합자산관리 랩 서비스다. 단순히 상품을 권유하고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자산관리 컨설팅을 해주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2014 우수 금융신상품’ 중 최우수상을 받았다. ‘POP UMA’의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수수료 지급 체계에 따라 최소 가입금액은 상향 조정된다.
 유안타증권 - 위 노우 차이나 랩(We Know China Wrap)


중화권 네트워크 활용해 중국 1등 기업 선별 투자


국내 저금리시대 대안투자로 해외투자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후강퉁제도를 시행한 중국이 매력적이다. 유안타증권은 중국본토상해A주와 홍콩H주에 투자하는 ‘위 노우 차이나 랩(We Know China Wrap)’을 3고·3저 시대 대안 투자 상품으로 추천했다. 이 상품은 일반 중국펀드와 달리 투자자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알 수 있어 수익률 변동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위 노우 차이나 랩’은 중국 시장내 핵심 테마로 부상하고 있는 미래성장주와 정책수혜주,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또한, 중국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T·인터넷·유통·소비업종과 국가전략관련 산업,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에도 투자한다.

이 상품은 유안타 금융그룹만의 중화권에 특화된 리서치 분석을 통한 종목 선정이 특징이다. 상해·홍콩·대만 리서치센터의 현지 애널리스트가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전략과 중장기 추천 종목을 제공하고, 국내 리서치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랩 운용팀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이 상품의 또 다른 특징은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랩어카운트를 통해 해외주식에 투자할 경우 환차익은 비과세이며, 매매차익은 분류과세가 적용돼 양도소득세 22%만 내면된다. 매매차익은 연간 250만원까지 기본 공제가 가능하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김주형 유안타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후강퉁 시행으로 성장성이 높은 중국 블루칩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가 확대됐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투자에 관심을 둘 시기”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 연금저축계좌


절세효과와 노후준비 두 마리토끼 잡는 법


투자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연금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2013년 우리나라 가계자산에서 보험과 연금이 처음으로 은행의 정기예금을 추월했다. 이처럼 연금이 가계자산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노후 30년을 위한 연금 자산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용하느냐가 자산관리의 핵심이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저축계좌를 잘 활용하면 절세효과는 물론 저금리·저성장시대 효율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연금저축계좌는 2013년부터 가입자조건이 ‘만 18세 이상 국내거주자’에서 ‘제한 없음’으로 바뀌었고, 필수 납부 기간도 10년에서 5년으로 짧아졌다. 납부한도는 분기 300만원에서 연 1800만원으로 늘어났다. 투자자는 연금저축을 통해 연간 400만원 한도에서 납입금액의 12%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최대 52만8000원(400만원×13.2%, 지방 소득세 10% 포함)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단일 계좌로 여러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점도 연금저축 계좌의 또 다른 매력이다. 기존 연금저축은 단일 상품 투자만 가능했지만, 연금저축계좌는 다양한 복수상품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연금펀드’, ‘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펀드’ 등 국내를 비롯한 선진국·이머징 등 다양한 투자지역과 자산으로 구성한 163개의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연금저축계좌는 단일 계좌로 여러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미래에셋 증권은 자산배분센터에서 제공하는 MP(Model Portfolio)를 기반으로 AP(Actual Portfolio)를 제공해 연금 상품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나이와 직업에 따라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이 다른 만큼 직장인, 선생님, 공무원, 자영업자 등 고객 특성에 맞는 설명과 상품 제안을 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 코어펀드


잘 아는 펀드만 판매해 펀드투자 실패 확률 줄인다


한화투자증권은 3고·3저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펀드 투자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대부분의 판매 회사들이 여러 금융 상품을 나열해 시장 트렌드를 쫓아 판매하는 것과 달리 한화투자증권은 잘 아는 펀드만 판매하기로 한 것. 따라서 3고·3저 시대에 특정상품에 주목하기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개별 투자자들의 성향까지 접목해 적합한 상품을 찾아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코어펀드’다.

코어펀드는 우선 장기투자가 적합한 펀드를 고른 뒤 최근 펀드투자 트렌드를 반영해 펀드 유형을 분류한다. 그리고 유형별로 최소한의 펀드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중 정량적·정성적 분석을 통과한 펀드들을 대상으로 담당 부서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코어펀드’를 선정한다. 여기서 정성적 분석은 상품담당자들이 운용사를 직접 방문해 펀드운용에 핵심역할을 하는 운용본부장(CIO), 펀드매니저를 직접 인터뷰한 후 그 회사의 펀드운용 철학이나 프로세스, 팀워크 등을 직접 확인하는 걸 말한다.

코어펀드는 현재 23개 유형의 33개 펀드로 구성돼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이후 40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올해만 300억원이 넘는 자금이 고어펀드로 유입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어펀드와 다른 펀드의 차별점으로 품질관리를 든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어펀드에 포함된 33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각 운용사와 매니저에 대한 이야기, 펀드에 대한 이해, 운용성과 등 심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심층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고, 매 분기단위로 운용 과정을 점검하는 정기분석보고서를 내놓는다.

홍성용 한화투자증권 상품기획파트장은 “펀드를 고를 때는 시황, 유행 등에 치우치지 말고 회사가 어떤 운용 철학을 가졌는지, 매니저는 어떤 사람인지, 운용전략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등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 - 하나 중국 본토 1등주 랩


국내 저성장 투자 대안 중국 고성장에서 찾았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경제의 저성장으로 인한 투자 대안으로 7%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내수시장을 꼽았다. 이에 하나대투증권이 지난해 12월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 외국기관투자자 자격인 QFII를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획득해 출시한 ‘하나 중국 본토 1등주 랩’을 주목해야할 상품으로 추천했다. 이 상품을 통해 홍콩에 상장된 중국주식뿐 아니라 상하이와 선전시장에 상장된 중국본토 1등 소비재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다. 정윤식 하나대투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본부장은 “중국본토시장은 최근 금리 인하와 후강퉁을 통한 주식시장 개방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1990년대 초반 한국과 대만의 사례로 볼 때, 금융시장 개방 이후 주식시장이 상승한 만큼 중국 증시 역시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내수 소비재산업의 1등 기업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하나 중국본토 1등주 랩’보다 앞서 출시된 ‘하나 중국 1등주 상품 컬렉션’은 2013년 9월 설정된 이후 20%대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한국 내수소비재 1등 주식의 장기적인 상승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중국 내수시장의 1등 브랜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한국토요타, 車 인재양성 위해 13개 대학·고교와 산학협력

2한 총리, 오후 3시 의대증원 관련 브리핑…조정 건의 수용할 듯

3“육각형 전기차 뜬다”...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6월 출시

4신임 한은 금통위원에 이수형·김종화 추천

5엉뚱발랄 콩순이 10주년 맞이 어린이날 행사 전개

6드미드 글로벌, 태국 TK 로지스틱 시스템과 300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

7AI 사업 본격화하는 한글과컴퓨터

8야권의 승리로 끝난 제22대 총선…향후 한국 사회의 변화는

9‘님’은 없고 ‘남’만 가득한 멋진 세상

실시간 뉴스

1한국토요타, 車 인재양성 위해 13개 대학·고교와 산학협력

2한 총리, 오후 3시 의대증원 관련 브리핑…조정 건의 수용할 듯

3“육각형 전기차 뜬다”...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6월 출시

4신임 한은 금통위원에 이수형·김종화 추천

5엉뚱발랄 콩순이 10주년 맞이 어린이날 행사 전개